전남 평균 저수율 82%… 나주 61.9%, 담양 64.8% '주의단계'

본격적인 영농기에 접어든 가운데 영광군이 97% 이상을 상회하는 등 전남지역의 주요 저수지 평균 저수율이 80% 이상을 기록하면서 올 봄 농업용수 공급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8월 극심한 폭염의 영향으로 평균 저수율이 40.4%까지 곤두박질 쳤던 장성·나주·담양·광주호 등 4대호의 평균 저수율도 비교적 안정적인 평년대비 106%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어촌공사 전남지역본부에 따르면 415일 현재 공사가 관리 중인 광주·전남지역의 전체 저수지 1050곳의 평균 저수율은 평년 70.7%보다 11.3%포인트 높은 ‘82%’를 보이고 있다.

18개 권역별 주요 저수지 저수율은 나주가 최저 61.9%, 뒤를 이어 담양이 64.8%'주의단계'에 머물러 있지만 영광 97.4% 16개 권역의 평균 저수율은 80~90%를 웃돌고 있다.

한편 전남지역 주요 곡창지대를 적셔 줄 4대호 평균 저수율도 68%로 평년 64%보다 4%포인트 높은 저수율을 보이고 있다.

농어촌공사 전남본부는 본격적인 모내기가 시작되는 5월 중순 전까지 몇 차례 강우가 더해지면 나주호 저수율은 60% 이상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농어촌공사는 관계자는 올해도 지난해처럼 가뭄이 지속돼 4대호 저수율이 크게 떨어질 경우 하천수를 끌어 올려 담수하는 '양수저류'를 집중적으로 실시해 농업용수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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