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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을 무는 개
곽일순/ 사진가 수필가
2019년 05월 20일 (월) 10:36:54 영광신문 press@ygnews.co.kr
   

아주 잘 생긴 진돗개를 키우던 친구가 있었다. 부인이 개를 산책 시키던 중 다른 개를 만나 싸움이 붙었고 친구 부인은 싸움을 말리다 자신의 개에게 물리고 말았다. 싸움 중에 얼떨결에 주인을 물었지만 주인을 문 개를 더 키울 수는 없었다. 그래서 팔아 버렸다. 요즘 기껏 선출해 놓았더니 주인인 국민을 기만하고 속이고 저속한 막말로 폄하하고 있는 정치인들이 속출하고 있다. 내년 총선에선 이들을 과감히 버려야 한다. 하지만 주인을 폄하하고 속이는 이들을 옹호하고 감싸는 세력이 있으니 둘이 조금도 다르지 않음을 보여준다. 아무리 주인인 국민을 향해 막말을 던지고 거짓말을 해도 책임을 물어야할 언론이 침묵이니 오히려 심해지고 있다. 요즘 한국당 나경원 대표의 발언이 화제다. 대통령을 뽑아 놓은 국민을 향해 입에 담지 못할 비하 발언을 했기 때문이다. ‘달창이 그것이다. 달은 문재인 대통령의 성씨를 의미하고 창은 창녀라는 뜻이니 문 대통령을 추종하는 국민들을 창녀로 비유한 일베들의 표현법이다. 일베의 행패는 이미 널리 알려진 바 한국당에서도 내놓고 편 들지 못하는 부류들이다. 일반적인 사람이 행하지 못할 발언과 행동을 서슴없이 행하는 그들은 수구를 벗어나 인간계 밖의 사람들임을 그들도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제1야당의 대표가 그들의 표현을 넙죽 받아 공공장소에서 대통령을 공격하는 방법으로 사용한 것이다. 문제는 사용보다도 변명이었다. 달창의 뜻을 모르고 무심코 사용했다는 SNS상의 기자들 상대 해명은 공인을 이미 포기한 발언이다. 판사를 지내고 현직 국회의원 거기에 거대당의 대표를 맡고 있는 사람이 뜻도 모르는 단어를 현직 대통령을 폄하하는 말로 사용했다니 할 말이 없다. 그녀의 거짓말은 이것이 처음이 아니다. 과거 일본 자위대 행사에 참석하고도 이를 묻는 기자에게 자위대 행사인줄 모르고 참석했다고 했다. 뜻도 모르는 말과 무슨 행사인지 알지도 못하는 곳에 무심코 참석하는 그의 정신세계가 궁금하다. 이미 잊힌 그들의 막말 퍼레이드를 되새겨볼 필요가 있다.

세월호 당시 주호영은 세월호는 교통사고라고 했고 김재원은 특조위는 세금도둑이라 했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특조위를 예산만 펑펑 낭비하는 곳이라고 했다. 송영선 당시 의원은 국민의식 재정비 기회로 삼으면 꼭 불행한 것만은 아니고 좋은 공부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도 했다. 안상수는 세월호 교통사고에 5천억을 지출한 나라라고 거짓 막말을 했고 김문수는 세월호 참사를 죽음의 굿판이라고 했다. 홍준표는 창원엔 빨갱이가 많다. 평창올림픽은 위장평화 쇼다. 귤상자 속엔 귤만 들었겠나. 민주당의 1등 후보는 자기 대장이 뇌물 먹고 자살한 사람이다.’등의 발언을 했고, 정태옥은 이혼하면 부천 망하면 인천, 이채익은 성소수자 인정은 근친상간의 허용이라고 했다. 김무성은 청와대를 폭파하자고도 했다. 그리고 최근에 벌어진 5.18 망언자 3인은 솜방망이 처벌로 끝냈다. 특히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북한 김정은 대변인으로 격하시켜버린 황교안의 발언은 압권이다. 차명진은 세월호 유족들에게 징하게도 해쳐먹는다고 했고 일베에서 사용하는 달창으로 이미 본색을 나타냈던 나경원은 다시 문노스라는 일베 표현을 들고 나왔다. 아마도 일베와는 특별한 소통을 하고 있는 듯하다. 문재인과 최고의 악당 타노스를 합성한 문노스는 이미 일베에서 사용했던 표현이니 일베 사이트를 수시로 검색하고 드나든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그리고 자신의 나라 대통령을 지구 인구의 절반을 죽일 계획을 세운 최고 악당에 비유하는 것이 과연 타당한 것인지도 궁금하다. 아무리 정적타도가 최고의 목적이라지만 국가를 폄훼하면서까지 권력찬탈의 수단으로 몰아가는 것은 용납이 어렵다. 너무 많아 열거가 힘든 이들의 막말이 모두 개인적인 의도가 숨어있다면 더욱 문제다. 특히 현 정권의 모든 업무를 방해하고 억지를 부려 무능한 정부를 만들어 국가적 위기를 조장해 정권을 찬탈할 계획이 아니라면 4월 한 달 동안 단 한건의 법안도 통과시키지 못하는 식물국회를 유도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과거 박정희는 탱크를 앞세워 일하려는 국회를 자신의 권력을 위해 강제 해산해 버렸다. 이제 국민이 일하지 않는 국회를 해산시켜야 한다. 1년이 남지 않은 2020년 총선에서 일하지 않는 국회의원을 퇴출하고 재구성하는 것이다. 정치인이 아무리 저질이어도 아직 인성(人性)까지 상실하지 않은 사람도 있을 것이다. 주인을 향해 막말을 하고 이를 드러내는 정치인은 영원히 퇴출됨이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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