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은영 군의원 정례회 앞 5분 자유발언

5·18 민주화 운동 왜곡, 폄훼 망언을 규탄하며, 박관현 열사 정신 계승을 제안합니다. 박관현 열사님은 우리고장 불갑면 출신으로 19805월 당시 전남대 총학생회장으로 활동하시면서 1980410일부터 5월 초순까지 학내 민주화운동인 어용교수 퇴진운동, 병영 집체훈련 거부투쟁으로 공개조직을 통한 정치투쟁 대중성을 확보하셨던 분입니다.

계엄령이 내려졌던 516일 그곳에 수많은 관중이 모인 집회, 당시 상상하기 힘든 야간 횃불집회로 이어졌고 휴교령이 내려지면 교문 앞에서 만나자고 약속하면서 단상을 내려왔던 박관현 열사님은 더 이상 볼 수 없었다고 합니다.

신군부의 수배 중 19824월 체포되어 내란 중요임무 종사자로 징역5년을 선고받고, 광주교도소에서 수감 중 세 차례에 걸쳐 40여일동안 옥중 단식투쟁을 벌이며, 군부독재와 맞서다 죽어간 열사님은 광주항쟁 중에 죽은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박관현 열사님을 비롯한 수많은 영광군민들이 직·간접적으로 투쟁하고 참여했던 그 날의 민주화운동!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모두가 알고 있는 5·18 민주화 운동은 군부독재에 맞서 한국의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대한민국 국민의 순수하고 숭고한 저항권 행사였습니다.

지난 39년 동안 피눈물 나는 희생·투쟁을 통하여 역사적 평가가 이루어진 민주화 운동입니다. 그런데 최근 들어 일부 몰지각한 역사, 정치가들에 의해 5·18 민주화 운동을 폭동, 괴물, 종북 좌파라는 말로 호도하며 이 역사적 사실을 부정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국회에 요구합니다. 나치스 독일에 의해 자행된 유대인 대학살을 뜻하는 홀로코스트처럼 5·18 민주화 운동에 동참했던 국민들을 향한 망언! 그 망언자들을 처벌할 수 있도록 홀로코스트 부정 방지법을 조속히 제정해 줄 것을 간곡히 요구합니다.

또한, 집행부에 제안합니다. 박관현 열사의 치열하고도 정의로웠던 삶을 재조명하고, 숭고한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한 박열사 기념사업을 통해 그의 숭고한 애국애족 정신이 우리지역뿐 아니라 온 국민들의 마음속에서도 함께할 수 있도록 열사의 정신을 기리는데 적극적으로 나서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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