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여행’ 2019 영광법성포단오제 성황리 마무리

방문객 10만명, 서해안 대표 민속축제로 발돋움

영광군은 500년의 오랜 역사를 이어온 국가무형문화재 제123호 영광법성포단오제가 지난 67일부터 10일까지 4일간의 일정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고 밝혔다.

영광군에 따르면 축제기간 중 약 10만 명에 달하는 방문객이 다녀가 서해안을 대표하는 대표 민속축제로 발돋움했음을 입증했다.

특히 이번 행사부터는 영광법성포단오제 전수교육관을 중심으로 행사장이 일원화되어 영광법성포단오제 계승·발전의 기점이 되었다는 점에서 의미하는 바가 크다.

행사기간 국가무형문화재 종목으로 지정된 용왕제, 선유놀이, 숲쟁이 전국국악경연대회를 중심으로 산신제, 당산제 등 제전의식과 단오장사 씨름대회, 투호, 윷놀이, 제기차기, 널뛰기, 창포 머리감기 등 전통적으로 단오절에 행해진 민속놀이와 풍속이 방문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또한, 관광객이 직접 참여하는 단오 시가행렬 퍼레이드, 단심줄놀이, 강강술래를 비롯하여 장어잡기, 쑥떡매치기, 단오부채 가훈 써주기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도 진행됐다. 찰보리, 모싯잎송편, 굴비·천일염 등 특산품과 영광사랑상품권, 이모빌리티 홍보관이 운영되어 볼거리, 먹거리, 즐길 거리가 풍성하게 준비되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준성 영광군수는 “500년 전통의 영광법성포단오제 전수교육관 건립을 기점으로 향후 1,000년을 향한 힘찬 발걸음이 시작되었다영광법성포단오제가 서해안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민속축제이자 전통문화 콘텐츠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계승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모싯잎송편으로 한일 음식문화 교류의 장 마련

최윤자와 일본 요리연구가 신카이 미야코의 만남

일본 요리연구가 신카이 미야코가 전남 도립무형문화재 보유자인 최윤자 음식명인에게 모싯잎송편 만드는 법을 전수 받았다.

지난 6일 전라남도 명예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일본 요리연구가 신카이 미야코가 영광군에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영광모싯잎송편의 우수성을 일본에 소개하기 위한 자료 수집과 송편 만들기 체험을 위해 이루어졌다.

일행은 먼저 최윤자 우리음식체험장에 들러 모싯잎송편과 꽃송편을 직접 만들어 맛보는 등 체험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농업기술센터의 모시 유전자원포를 방문하여 재배현장을 둘러본 후 백제불교최초도래지 등 영광의 관광지를 방문했다. 유튜브에 올릴 홍보 동영상 제작을 위한 촬영도 함께했다.

전남 도립무형문화재인 최윤자 명인은 작년 4월 전남의례음식장(혼례음식) 보유자로 인정받았다. 신카이 미야코 선생은 약선·한국요리 전문가로 각종 세미나와 매거진에서 활약 중인 요리 연구가로 명성이 높다.

군은 이번에 방문한 일본 요리연구가는 일본지역에 전라남도 미식여행 상품을 개발하고 음식관광자원을 홍보할 전라남도 명예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영광모싯잎송편을 일본에 홍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정성이 담긴 집중, 최고의 취미 퀼트

대작하나엔 1년 넘기도, 부업으로도 인기

불갑사 관광지구 내 영광산림박물관에서 오는 16일까지 열리는 행복한 퀼트나라작품전시회를 찾았다. 생활 속 바느질 공예인 퀼트(quilt)는 이불이나 쿠션 등에 누비질을 하여 무늬를 두드러지게 만든 것을 말한다. 단순히 바느질만이 다가 아니다. 열쇠고리나 가방 외에 대형 작품까지 200여점에 가까운 전시품 중 단연 눈에 띄는 것은 한쪽 벽면을 차지하고 있는 이불 크기의 대작이다. 기초 문양을 종이에 그리고 그 문양은 다시 천에 밑그림으로 그린 뒤 각종 색깔의 천을 잘라 붙이며 가로세로 30여센티의 솜을 넣은 누비 문양판 하나를 만드는 데는 숙련가도 하루는 꼬박 걸린다. 물론 작품 구상과 설계 시간은 예외이다. 이러한 문양 28(4*7)를 전체 테마에 맞게 만들어 바둑판처럼 각각 연결하는 일은 더욱 고난도 작업이나. 가로 세로는 물론 대각선 바늘선까지 맞추는 일을 모두 손바느질로 하기 때문이다. 이불크기의 대작품 하나를 설계부터 완성하는 데에는 1년여가 걸린다. 전시장 벽을 휘둘러 걸린 대형 작품들은 모두 이렇게 한땀 한땀 수천번의 바느질을 반복해 만들어졌다.

영광 퀼트를 사랑하는 모임’(회장 정찬자)은 강사급 회원들이 이렇게 정성들여 만든 작품들을 선별해 2016년과 2018년에 이어 올해 3번째 전시회를 열고 있다. 통상 퀼트는 기초 3개월, 중급 6개월, 고급까지 1년여가 걸린다. 2년차는 되어야 강사급 수준에 오르지만 이곳 11명의 회원들은 십수년 등 상당한 경력이다. 중국이나 필리핀에서 이주한 다문화 여성회원 2명도 6년차 실력을 갖췄다. 이들은 관내 초중학교에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강사로 활동하는 것은 물론 400여명의 일반회원들을 지도하고 있다.

특히, 퀼트는 바느질에 집중하는 특성상 정신적으로 안정을 찾는 최고의 취미임과 동시에 전시회나 입소문을 통해 2천원에서 2만원대 키홀더 등을 인기리에 팔고, 대작품은 상당히 고가에 달해 부업으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필리핀 결혼이주여성에서 개명까지 하며 영광군민이 된 채윤진씨는 제작한 소품을 판매·선물하거나 친정에 보내며 즐거움을 찾고 있다. 최근에는 고향에 있는 남동생에게 보낼 노트북용 가방에 양복 문양과 이름을 새기는 작업에 행복함이 묻어나 보였다.

정찬자 회장은 퀼트는 남는 천조각 하나도 버릴게 없는 최고의 취미다. 정성들여 만든 작품을 모아 내년 11월경 4회 전시회를 열 계획이다고 밝혔다.

 

전통국악예술들의 진수 선보인 무대

18회 숲쟁이 전국국악경연대회 성료

국악 신인을 발굴·육성하여 전통국악의 발전과 문화예술 진흥을 위한 제18회 숲쟁이 전국국악경연대회가 지난 9일 영광 법성포단오제 특설무대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영광군과 ()법성포단오보존회가 주최하고 영광문화원이 주관한 이번 대회는 학생부, 신인부, 일반부, 명인부 부문의 참가자들이 판소리, 기악, 무용 등 세 종목 걸쳐 열띤 경연을 펼쳤으며 전북 남원시에 거주하는 유순덕 씨가 명인부 종합대상을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김범무 영광문화원장은 오늘의 대회가 영광군민과 전국의 국악인들이 함께 즐기고 화합하는 축제의 장이 됐기를 바라며 부족한 부분은 보완하여 전국 최고의 국악대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올해로 18회를 맞이한 숲쟁이 전국국악경연대회는 대회를 치르는 동안 수많은 국악신인 발굴과 국악의 대중화에 기여했으며 투명하고 공정한 심사로 대회의 공신력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영광군명예환경감시단, 법성항 환경정화 활동

영광군 명예환경감시단은 세계환경의 날인 지난 5‘2019 법성포 단오제행사를 앞두고 법성항 선착장 일원에서 대대적인 환경정화활동을 전개했다.

이번 정화활동은 외지 방문객들이 많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법성포단오제의 성공적인 개최와 함께 관광객들에게 쾌적한 영광, 아름다운 영광의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추진됐다.

명예환경감시단원들은 법성항 선착장 주변의 생활쓰레기와 어업활동과 어구손질에 따른 폐어구와 해양 부유쓰레기가 혼합되어 오랫동안 방치되어 있던 선착장 갯벌에서 쓰레기 약 10톤을 수거했다.

윤연종 단장은 쾌적하고 아름다운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주민들의 적극적, 자발적인 참여가 반드시 필요하다서해바다의 천혜의 자원을 간직한 소중한 자연환경을 보전하기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광군명예환경감시단은 자발적으로 참여한 113명의 회원이 환경이 미래다를 슬로건으로 환경정화활동과 환경감시활동, 환경보전홍보활동, 수중생태조사활동 등을 펼치고 있다.

 

키다리 아저씨 지원 약속 지키며 지속 선행

)서영 장동우 대표 아동시설에 여행경비 지원

우연한 아이들과의 만남을 지속적인 후원으로 연결하여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는 기업이이 있어 사회의 귀감이 된다.

이 기업인은 수년전 봉사모임에서 방문한 한 복지시설 아동들과의 만남을 계기로 아이들에게 지속적인 체험활동지원을 약속했고, 그 약속을 지원하기 위해 방학이나 연휴 등을 활용하여 아이들에게 자연과의 만남이나 체험활동, 여행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주인공은 영광을 기반으로 전기소방업체 서영을 운영하는 장동우 대표. 장 대표는 최근에도 지역내 아동시설 및 주변의 어려운 들을 위한 체험 활동에 약속을 지키기 위한 경비를 지원했다. 이번 경비 지원으로 공휴일을 기점으로 무료했던 아이들에게 전남 목포와 경남 거제 일대의 유명 관광지와 역사 및 생태의 현장을 방문하여 뜻 깊은 시간을 갖게 하였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복지시설의 장은 장 대표에 대해 재정적인 형편 때문에 시도하지 못할 체험과 여행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해주는 키다리 아저씨 같은 분이다면서 칭찬하고 거듭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편, ‘서영장동우 대표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1억의 기부를 약속한 아너소사이어티 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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