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민들 향수 부르는 짭조름한 맛으로 승부

영광군은 관내에서 생산되는 주요 수산물을 젓갈로 가공한 다양한 제품들이 미국 서부지역에 4만불(한화 4,700만원) 추가 수출된다고 12일 밝혔다.

영광군에서는 지난 4월부터 전라남도(국제협력관실) 주관 수출상담회와 군 자체 상담회 등을 통해 농수특산물 150만불 수출계약을 체결하고 수차례에 거쳐 영광굴비, 모싯잎떡 등이 실제 수출로 이어지고 있다. 이중에서도 군서농공단지 입주업체인 연수식품(대표 장원서)에서 생산하는 새우젓, 황석어젓 등 젓갈 제품들이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우리나라의 젓갈시장은 충남 강경·광천, 전북 곰소, 인천 소래포구 등이 대표적인 시장으로 오랜 시간 동안 그 명성을 유지해 온 전통이 있다. 그러나 영광군에서는 이러한 전통에서 과감히 탈피, 새로운 맛과 젊은 감각으로 탈바꿈하여 미 서부 시장을 연이어 강타하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더욱 눈여겨 볼만한 것은 지난 4월 새우젓 등 젓갈제품 3만 달러(한화 3,500만원) 규모를 이미 수출한 제품이 LA 등 미 서부시장에서 높은 호응을 받아 전량 소진돼 당장 급한 물량은 지난 12일 비행기편으로 수출하고, 나머지 물량은 20일 선박 편으로 보냈다.

김준성 영광군수는 수출 가능품목으로 검토되지 않았던 젓갈제품들이 지역 내 효자 품목으로 변해가고 있다앞으로 철저한 품질관리를 통해 수출 유망품목으로 집중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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