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한가지, ‘빈 아파트에 사는 빈 악파들’ 음악극 열어

한여름 저녁의 클래식 향연이 폐교에서 진행됐다.

연한가지공동체(대표 김성덕)는 지난 21일 폐교된 대마서초등학교 강당에서 신나는 예술여행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련한 클래식음악극 빈 아파트에 사는 빈 악파들을 시연했다.

시연한 음악극은 오스트리아의 수도 빈에서 활발하게 활동했던 작곡가 베토벤, 모차르트, 하이든이 유령이 되어 세계의 비어 있는 아파트들을 돌아다니며 생전에 못다했던 작곡을 하고 그들의 이야기와 음악을 들려주어 클래식과 친해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내용이다.

이번 공연에는 연한가지공동체 인근 아동복지시설 관계자와 공동체 소속 청년과 지역 주민 등 50여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음악극에서는 베토벤의 사장조 미뉴에트, 엘리제를 위하여, 운명교향곡, 합창교향곡, 월광소나타와 모차르트의 터키행진곡, 작은 별 변주곡,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 무직, 교향곡 40번 및 하이든의 세레나데, 고별 교향곡, 놀람 교향곡, 시계 교향곡 등을 만날 수 있었다.

공연 주관팀인 가온스토리클래식(대표 강은경)은 지난 5월부터 전국 10개 지역을 순회 하는 일정으로 공연해 왔으며, 영광 연한가지공동체를 마지막으로 올해 공연을 마감했다.

한편, ‘신나는 예술여행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복권기금으로 펼치는 문화나눔사업으로 문화기반이 부족한 곳을 직접 찾아가 문화예술 공연을 제공하는 우리나라 대표 문화 복지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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