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영광 오가며 뇌졸중 노모 10년째 봉양

효행상을 내가 받아도 되는 건지 몰라 처음에는 당황하기도 했습니다.”

김화인(60) 영광청소년수련원장이 최근 2019 상반기 효행수상자로 선정됐다.

광주시 효도회는 김 원장이 89세의 노모를 극진히 봉양하는 등 평소 경로 효친사상을 몸소 실천하고, 효를 장려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해왔다고 선정사유를 밝혔다. 또 수련원을 찾는 초···대 학생들에게도 효를 강조하고 회원과 봉사를 활동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원장은 10여년전 뇌졸중으로 쓰러진 어머니를 정성껏 봉양하는 효심 깊은 딸이다. 최근 어머니는 초기 치매 증상까지 발견돼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하지만 김 원장은 일과 시간을 제외하곤 병수발을 묵묵히 해왔다.

수시로 어머니 친구들을 초대, 여행을 준비하는 등 어머니를 기쁘게 해 드리기 위해 성심을 다했다.

이렇게 어려운 상황에서 김 원장은 일주일에 3~4일은 영광군 백수읍에 사는 어머니집에 찾아가 지극정성으로 보살폈다.

김 원장은 일부 학생들을 만나보면 효 교육을 기피하고 심지어는 거부감까지도 보였다면서 효도가 셀프는 아니지만 최근 부모 부양을 포기하는 등 효를 기피하는 모습을 볼 때 너무나 안타깝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굉장히 마음이 무겁고 어머니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에게 모범이 되야 할 것 같다면서 흔히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고 하는데 앞으로도 효를 실천하고 효 사상을 알리는 데 앞장 서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최근 광주시효도회는 최근 영광군 백수읍 백수로 영광청소년수련원에서 ‘2019 상반기 효행수상자 표창장 전달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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