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운영 총력, 신속‧솔직‧투명한 소통으로 신뢰회복”

민관합동조사단 조사결과 반영 구체적 이행계획 수립·정비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정재훈) 한빛원자력본부에 한상욱 본사 기술전략본부장이 신임 본부장으로 지난 12일 취임했다.

한상욱 신임 본부장의 취임은 최근 한빛 1호기 원자로 수동정지 사건과 한빛 34호기의 격납건물 내부철판 부식 및 콘크리트 공극 등 산적한 현안에 대하여 적극적이고 책임감 있는 자세를 가진 본사의 리더들을 전진 배치하는 차원이다. 한수원은 당면한 위기상황을 해소하고 경영의 빠른 정상화를 도모하는 일환으로 이번 본사 리더들의 전진 배치가 이뤄졌다.

한상욱 신임 본부장은 취임사에 갈음하여 한빛본부의 다섯 가지 최우선 가치를 준수할 것을 당부하였다. 첫째, 최근 한빛본부에서 발생한 각종 현안들을 거울삼아 양보할 수 없는 원자력의 가치인 기본과 원칙을 준수해야 함을 강조하였다. 둘째, 해야 할 일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셋째, 현재의 난관을 해결하기 위해 내부적으로는 One-Voice, One-Mind, One-Team, 외부적으로는 신속솔직투명한 자세로 지역과의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소통과 협업을 주문하였다. 넷째, 일하는 사람이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는 공평과 형평원칙을 견지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회사의 미래를 위해서 내부직원에 대한 사기진작과 동기부여를 통해 부하 육성에도 힘써줄 것을 당부하였다.

특히, 발전소의 안전운영을 위해서 발전소 소실장들이 본연의 업무에 충실할 수 있도록 최우선적으로 지원하는 현장중심 경영을 구현하겠다는 방침을 역설했다. 현장의 운전정비기술자는 정교하고 세심한 업무 수행자세를 가져야 하고, 산업안전문화 정착을 위하여 종사자 개인 스스로 안전을 지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였다. 또한, 한빛 1·2발전소 각종 현안에 대해서는 인적요인에서 출발한 조직 전체의 잘못으로 인식하고 그간의 발전소본부한수원의 문화를 되돌아봐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현장 관리자들은 자존심과 책임감을 가지고 업무에 임할 것을 강조하면서 세부적인 입장을 대내외에 밝히고 있다.

한빛 1호기 원자로 수동정지 사건에 대한 원자력안전위원회의 특별조사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고, 도출된 재발방지대책에 따른 11개 과제의 세부 이행계획을 수립하여 충실히 이행할 것을 다짐했다.

이를 분야별로 구분하여, 인적오류의 재발방지를 위해 운영시스템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세부 과제로 발전팀 안전중시 업무환경 조성, 조직개편을 통한 현장인력 최우선 보강, 주제어실 운전원 지원, 리스크 감시 강화, 발전소 간 발전팀 인력순환 시행, 주기적인 자체 역량평가 시행을 제시하였다.

원전 운영능력 향상을 위한 기술지원 대폭 강화를 위한 세부 과제로 품질검사 범위 확대 및 정비품질 향상, 가동원전 성능점검(Corporate Oversight) 시행, 본사 경영진의 현장경영을 시행하기로 하였다.

발전소 주변 지역사회 및 국민과의 소통 확대를 위한 세부 과제로는 원전본부에 지역주민을 대표하는 기관(민간환경안전감시센터 등)의 관련자가 필요시 활용할 수 있는 전용공간 제공, 국민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열린원전운영정보운영 개시 등 원전정보공개채널 확대, 지역사회 및 언론을 대상으로 투명하고 신속한 정보전달을 위해 본부장이 주관하는 정기 및 수시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한빛 3·4호기 격납건물 내부철판 부식과 콘크리트 공극 문제는 민관합동조사단의 조사결과를 반영하여 구체적인 이행계획을 수립하고 완벽하게 정비한 후 관련절차에 따라 정상 가동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이를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한 방법으로, 규제기관 및 지역과 협의를 거쳐 상세 수행방안을 수립하고, 지역 주민 수용성 제고를 위해 희망하는 지역주민이 현장 상황을 상시 참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공극 점검 및 건전성평가 결과와 보수 방안 등에 대한 종합설명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권위 있는 국내외 전문기관을 활용하여 건전성평가 및 공극 보수방법의 적정성을 검증토록 함으로 객관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한빛본부의 다수 현안으로 지역민들의 안전성 우려가 큰 데 대하여는 앞서 밝힌 대책과 세부 이행계획을 충실히 이행함으로 안전운영과 위기를 극복할 계획이며, 지역과 협의를 거쳐 내실 있는 각종 지원사업 추진과 신속솔직투명한 정보 제공 등을 통해 지역상생을 실천할 방침이다. 또한, 이를 통해 원전운영을 정상화 하고, 지역 이미지를 다시 제고함으로 지역지원사업 재원과 세수를 확보하고, 지역 농수특산물 판매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본부 운영 정상화와 지역상생을 위한 한빛본부 임직원의 노력에 지역주민들이 따뜻한 격려를 보내주고 적극 믿어준다면 더욱 심기일전하여 지역사회 일원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

 

한빛원자력본부 한상욱 본부장은

전주 출신, 85년 입사 후 20여년 영광 근무

전북 전주 출생(1960)인 한상옥 본부장은 전북대학교 기계공학과(1985) 졸업 후 그해 2월 곧바로 한국전력공사에 입사했다. 1985년 당시 영광원자력 시운전반 근무를 시작으로 1996년에는 해외사업처에 발령나기도 했다. 2003년 영광원전 제2발전소 발전부장과 2009년 영광원전 교육훈련센터장, 2010년 신고리 1발전소 발전팀장을 지냈다. 2013년에는 다시 한빛원전으로 발령돼 제3발전소 기계팀장과 2014년에는 제1발전소 기술실장을 맡았다. 2015년 말 한수원 본사 기술본부 설비개선실장으로 발령 후 2017년 초 한빛원전 제3발전소장으로 2018년 다시 본사 기술전략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겼으나 올 8월 사태 수습을 위한 한빛원자력본부장으로 취임했다. 2007년에는 과학기술부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입사 후 해외와 본사를 오가기도 했지만 20여년 넘게 한빛원전에 근무해온 인물이다.

 

<한빛1호기 사건 재발방지 이행대책>

인적오류 재발방지 위한 운영시스템 획기적 개선

발전팀 안전중시 업무환경 조성

원전 현장 운전부서의 비핵심업무 조정 등으로 원자로 운전원들이 발전소 상태 감시·진단기기 작동·시험 시 절차 준수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 조성.

조직개편을 통한 현장인력 최우선 보강

중복적인 지원(품질, 감시, 감사 등) 관련 조직 및 기능을 개선하고, 과감한 역할 정리 및 통폐합 추진으로 발전소 운영·정비 중심으로 인력 보강.

주제어실 운전원 지원·리스크 감시 강화

주제어실 내 운전원의 운전행위를 수시로 감시·지원하고 운전원이 미처 파악하지 못한 리스크 요인을 사전에 발굴할 수 있도록 보조 원자로 운전원(Auxiliary Reactor Operator) 신설 추진.

발전소 간 발전팀 인력순환 시행

지역적으로 떨어져 있는 동일 노형 발전소(한빛1, 고리2)간에 운전경험 공유, 문제점 개선 등이 좀 더 활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인력 순환대책 마련.

주기적인 자체 역량 평가 시행

원전본부장, 발전소·실장 등이 발전소를 안전하게 운영하고 있는지 경영자 관점에서 스스로 관찰하여 개선사항과 해결책을 도출할 수 있는 자체 평가제도 도입.

 

원전 운영능력 향상을 위한 기술지원 대폭 강화

품질검사 범위 확대 및 정비품질 향상

발전소 기동 단계의 품질검사 입회를 확대하고, 정비분야 취약요소에 대한 정밀 진단을 위해 한수원과 협력사 간 통합 TFT 운영 및 국제적 신뢰도가 있는 전문기관으로부터 정비분야 특별진단 시행.

전 가동원전 Corporate Oversight(전사 성능점검) 시행

글로벌 수준의 원전 운영관리(리더십, 운전, 정비 등 8개 분야)를 위해 발전소 종사자의 태도와 관리감독 수준을 정기적으로 점검·평가.

본사 경영진 현장경영 시행

본사 경영진의 현장경영을 통한 핵심 경험 공유, 운전·정비분야 절차 및 기본수칙 준수 강조 등으로 전 직원의 안전의식 내재화 도모.

 

발전소 주변 지역사회 및 국민과의 소통 확대

원전본부 홍보관 등에 주민 전용 공간 제공

지역주민을 대표하는 기관(원전 민간환경감시기구 등)의 관련자가 필요시 원전이 안전하게 운영되는지 직접 확인 가능.

국민과의 소통 강화를 위한 원전정보공개 채널 확대

원전 정보공개 전용 포털열린원전운영정보운영 개시, SMS 알리미(문자메시지) 신청 접근성 개선(PC 핸드폰)을 통한 원전 이슈 정보 수신자 확대.

지역사회 및 언론 대상 투명하고 신속한 정보 전달

원전본부장이 지역사회와 언론 대상으로 정기설명회(분기 1), 수시설명회(현안발생 즉시) 개최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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