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6~8일 아카데미 강연·끝장토론 등 연다

전남도를 비롯해 전국적으로 마을만들기(공동체) 정책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9월 관련 아카데미가 예정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생명평화마을(대표 황대권)과 영광군은 오는 96일부터 8일까지 예술의전당 소공연장 등에서 지역재생, 말하다(지속가능한 농촌지역 활성화)’를 주제로 임경수 협동조합 이장대표를 초청해 9월 아카데미를 연다. 대마면 태청산 중턱에 위치한 생명평화마을은 야생초 편지의 저자 황대권 대표와 청년들이 매달 적정기술 및 생태 관련 워크숍을 열고 있다. 이번 워크숍은 인문학 강의로 지역사회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며 문제점을 공유하고 해결책을 함께 모색하는 차원이다.

평화마을에 따르면 현대사회에 오면서, 경제발전이라는 구호아래에 많은 부작용이 생겨났다. 그 중 하나가 지역사회의 경제가 수도권에 의존적으로 되었다는 것이다. 인구의 절반이 수도권에 몰려 살면서 모든 경제활동을 좌지우지하다보니 지역사회는 독자적인 삶을 꾸려가기 보다 수도권이 요구하는 방식으로 개발해 왔다. 무분별한 개발로 생태계는 파괴되었고 각 지방의 고유문화도 사라졌으며 순환하는 삶이 도시만 바라보는 삶으로 바뀌었다.

마을은 실타래처럼 엉킨 지역문제를 풀어내고 해결책을 찾기 위해, 도시재생 전문가 임경수 박사의 강의와 함께 각 분야 전문가들을 패널로 초빙해 토론을 진행할 계획이다. 아카데미 첫날인 6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는 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강의 및 1부 토론을 열고, 이후에는 생명평화마을로 이동해 밤샘 못 다한 토론을 열 예정이다. 참가자들도 지역사회의 문제점을 이야기 하며 토론에 참여할 수 있다. 패널에는 임영민 영광군의회 의원, 김상훈 대추귀말 자연학교 교장, 고길섶 고창군공동체지원센터장, 이경희 광주환경운동 정책실장, 김성균 이유협동조합 연구소장, 박필순 광주도시재생센터 팀장, 이민철 광주사회혁신가 네트워크 상임이사 등이 참여한다. 이번 아카데미는 8일까지 3일간 이어지며 참가신청 등 자세한 내용은 ‘bit.ly/지역재생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황대권 대표는 영광에서 열리는 지역사회 문제 토론인 만큼, 영광군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군은 전남도 주관 ‘2019 시군 마을공동체 지원센터 설립 공모사업에 선정돼 9월 전문인력 선발을 마치고 옛 영광읍사무소 내에 센터를 개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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