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기본, 가족·여성·교육 친화도시 중요

외부 전문가 초청 인구정책 심포지엄 열어

저출산 고령화 등 인구감소 문제의 대책은 무엇일까?

영광군이 지난 15일 오후 2시 영광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14회 영광군 임산부의 날 기념행사에 이어 영광군 인구정책 발전 방향 모색을 주제로 인구 심포지엄을 열었다.

이날 아이 키우기 좋은 영광만들기를 위한 출산정책을 주제 발표한 민현정 광주전남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전국적인 인구절벽 상황에서 올해 영광군 출생아 수는 늘었지만 인구는 지난 50여년간 3분의1로 줄었다고 밝혔다. 정부 정책은 일과 육아를 양립할 수 있는 제도를 강화해 가고 있으나 지자체는 장려금 등 소모적이고 경쟁적인 현금성 개인지원에 편중됐다고 지적했다. 이에 국가의 변화된 패러다임에 선제적 대응과 영광군 주도의 정책설계, 영광군민의 삶과 직격된 생활단위 인프라와 안정망 구축, 주민이 주체가 되는 돌봄 공동체와 체계 지원을 강조했다. 결혼, 가족, 임신, 출산 등 실천사업 중심의 12가지 구체적인 출산정책 과제도 제안했다. 송석정 공동육아센터 마을아이전 대표는 마을에서 키우는 우리 아이를 주제로 자체 사례는 물론 공동육아협동조합 어깨동무와 육아정보를 제공하는 일본 요코하마 도롭푸사례를 전하며 효율성을 떠나 마을 안에서 아이들을 함께 키우는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후 조상필 광주전남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을 좌장으로 진행된 토론에는 군의회 장영진 의원이 청년 일자리와 육아 문제 해소에 우선하되 가족·여성·교육 친화도시 정책을 강조했다. 김선재 인구일자리정책실장은 영광군 인구현황 및 청년 일자리 등 전반적인 정책을 설명했다.

윤명심 인구보건복지협회 광주전남지회 본부장은 양성 평등한 결혼·육아, ·가정 양립 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영남 군번영회 총무이사는 결혼 적령기를 넘거나 재혼 가능 연령층의 대책도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김혜경 전 여성단체협의회장은 여성이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년싱크탱크 장준환 위원은 높은 의료비 등 육아비용 사례를 들며 행정의 통합지원 체계 구축, 김지현 위원은 출산육아 정보·정책 부족 및 접근성 문제를 지적했다. 좌장은 정부 정책에 맞는 선도적인 프로젝트를 마련하는 게 중요하다며 토론을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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