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농협은 해마다 노인건강증진과 더불어 노년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게이트볼 대회를 개최해 왔다.

올해도 11월께 게이트볼 대회가 예정되어 있지만 지난 7일 게이트볼 임원 간담회에서 올해 제18호 태풍인 미탁을 비롯하여, 앞선 태풍 링링타파로 인해 힘들어 하는 농업인의 아픈 마음을 함께 하고자 자발적인 대회 연기를 제안하고 나서, 지역사회에 아름다운 미덕으로 평가받고 있다.

영광농협 게이트볼 동호회 이병복 회장은 올해 태풍 피해는 피땀어린 노력의 결실을 누려야 할 농업인들에게 커다란 상실감을 안겼다농업인들의 아픔을 위로하고자 게이트볼 대회를 내년으로 연기하고 대신 게이트볼 대회에 쓰여 지는 비용을 절약하여 피해농가에 지원이 될 수 있도록 하면 좋겠다며 자발적인 연기를 요청했다.

영광농협 정길수 조합장은 70여명의 동호회 회원들의 자발적인 연기 요청은 태풍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들에게 많은 위로가 될 것이다앞으로도 농업인 조합원님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는 농협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계속되는 비와 제19호 태풍 하기비스가 우리나라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사전 대비태세를 갖추고 점검에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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