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리와 학정리에 상·하행 IC 건설

졸음쉼터 확장, 국도 22호선과 연결

서해안고속도로에 제2 영광IC와 규모는 작지만 영광휴게소도 생길 전망이다.

영광군이 추진 중인 영광휴게소 하이패스IC 건설 현황에 따르면 군은 영광읍 학정리 일대에 국도 22호선과 서해안고속도로를 연결하는 상행선 하이패스IC(50)를 추진하고 있어 완공될 경우 상하행을 모두 갖춘 제2 영광IC가 완성된다. 앞서 영광군은 지난해 10월 한국도로공사와 협약해 군서면 보라리에 하행만 가능한 하이패스IC(45)를 건설 중이다. 당초, 군은 2009년부터 제2 영광IC 건설을 건의했지만 기존 IC와 교통량 등을 이유로 무산되다가 지난해 8월에서야 겨우 하행만 승인을 받아내 반쪽자리 IC란 지적을 받기도 했었다.

하지만, 불갑산 관광단지에 연간 방문객이 112만명에 달하고 칠산대교 정식 개통까지 앞두면서 이 일대 교통 수요는 늘고 있지만 하행IC 만으로는 교통 불편을 해소하긴 어렵다는 게 군의 판단이다. 불갑산 관광지구에서 영광IC까지 22km 구간은 시가지를 경유하는 등 30여분이 소요돼 교통소통 등 환경개선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에 군은 지난 3월 상행선 IC 타당성 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한국도로공사에 기존 하행 IC에 상행을 추가 건설하는 안을 제시해 지난 6월 도로공사 심의를 마치고 국토교통부에 사업 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 다만, 지난 8월 착공한 군서면 보라리 하행 IC와 상행 IC를 같이 건설하는 방안은 구조적으로 어려워 상행은 별도 공사로 협의됐다. 영광읍 학정리 국도 22호선과 서해안고속도로가 교차하는 지점부터 기존 영광졸음쉼터까지 500여미터를 연결하는 구조로 건설할 경우 영광·광주 양방향에서 상행선 고속도로를 진입할 수 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영광졸음쉼터 주변 부지를 추가로 매입해 확장해야 하는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규모는 작지만 영광휴게소가 만들어지는 셈이다. 향후 통행량 증가와 지역 특산품 판매 등을 통해 활성화될 경우 규모급 휴게소로 확장할 가능성도 고려해야할 대목이다.

군은 각각 추진할 경우 2022년경 준공할 상행 IC를 사전 예산확보 등을 통해 2021년 하행 IC 준공과 시기를 맞추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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