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간의 갈등 치유에 나서야 한다는 걸 보여주는 것 같다’

영광내산서원보존회(회장 강재원)는 지난 11일 불갑 내산서원에서 수은 강항선생 추향제를 봉향했다.

이날 추향제에서 초헌관은 이개호 국회의원, 아헌관은 이장석 전남도의원, 종헌관은 강성휘 전 전남도의원이 맡았다. 이 지역 유림 및 영광 중, 고교생들, 일본 사토 피스로드인에이메 회장 일행이 참여했다.

이날 한 관계자는 어제는 비를 내려 수은선생이 하늘과 땅을 잇더니 오늘은 이처럼 화창하게 개어 여러분(일본 사토 대표 일행)을 반기시는 걸 보면 한일 간의 갈등과 치유에 나서야 한다는 걸 자연 현상으로 보여주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추향제는 68일 일본인들을 중심으로 한 수은 강항선생연구회(회장 무라까미 쓰네오)가 거행한 400+1주년 위령제를 필두로 동월 19일 전세계 최초의 수은강항선생 일본 교토 국제학술세미나에 이어 620일 한국내 유림들이 거행한 추모제의 연속선상에서 이뤄진 것이다.

특히 수은선생의 추향제는 영광내산서원보존회가 문화재청의 2019년 서원활성화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한 선양사업으로 수은종회의 적극적인 지원속에 영광 중, 고등학생 30여명과 200여명의 광주전남 유림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한편 이날 학술세미나 발제는 일본에서 온 사토 피스로드인에이메 대표, 한국에서는 김희태 문화재전문위원이 맡았으며 토론자로는 해동문헌연구소 안동교 박사, 전남대 문화유산연구소 김숙희 교수, 호남학진흥원 조미은 박사, 정경성 전남도 문화재위원, 이윤선 한국민속예술단체연합회장이 열띤 토론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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