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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억 투입했던 명품화사업 실효성 따져야
모시잎 수확기계·제품 개발 등 용역 잔치
2019년 12월 02일 (월) 11:25:42 채종진 기자 admin@ygnews.co.kr

영광모싯잎송편 산업 이대로 좋은가? ③

영광군은 지난 2009년부터 3년 동안 총사업비 312,000만원(국비 16)을 투입해 생산과 마케팅을 집중적으로 혁신하는 영광모싯잎송편 명품화사업을 추진했다. 당시 용역결과에 따라 군청 전산교육장에서 지역 생산단체 및 업주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명품화 사업계획 설명회에는 19개 사업이 제시됐다. 자립기반 구축을 위한 교육·연수·컨설팅 사업을 비롯해 HACCP 및 자가품질 인증획득과 특구지정, 성분분석 및 관련 식품개발, 모시잎 채취기계 등 자동생산설비, 모시잎 가공 자동화 등 현대화 설비, 공동생산 및 저장 유통시설, 공동브랜드 개발, 모시 밭 축제 및 체험관 등이다.

특히, 모시잎 채취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업주들은 자동채취기에 큰 관심을 보이기도 했으며, 이외 모시 품종 개량 및 통일화와 동부 국산화, 모시 분말 등 원재료 수출 전략 등도 보고됐다. 2010년에는 동부 국산화를 위한 품종개량, 모싯잎송편을 활용한 지역연계관광, 축제 및 체험관광 프로그램 개발 등 명품화를 위한 연구용역 결과가 이어지기도 했다.

전반적으로 명품화를 위해 1단계 공동브랜드개발과 제품포장 개선 및 체계적인 마케팅전략과 교육·컨설팅, 2단계 다양한 제품군 및 연계체험 프로그램 개발, 유통채널확산과 통합적 마케팅, 3단계는 제품과 패키지 고급화와 백화점 및 면세점 유통채널 입점 등 단계별 전략도 수립했다. 명품화를 추진한지 10여년이 지난 지금 당시 결과물이기도 한 모싯잎송편 규격화와 영광산 옥당동부 개발 및 재배 보급으로 이룬 지리적표시제 인증은 큰 결과물이기도 한다. 3~4곳에 불과했던 업체는 141곳으로 늘었으며, 이로 인한 매출 증가와 고용창출도 지역경제 한몫을 하며 소비자 선정 최고의 브랜드 지역특산물 부문 대상을 받기도 했다. 모싯잎송편을 영광굴비에 이은 제 2의 특산품 반열에 올려놓은 효과이기도 하다. 하지만, 30억원이 넘는 명품화사업 과정에 추진된 수많은 용역 결과물의 실효성을 따져보자. 개발한 모시잎 자동채취기는 물론 음료 등 각종 제품들은 찾아보기 어렵고 쇼핑몰은 존재조차 불분명하다. 공동브랜드 모시루는 유명무실한데도 각종 브랜드만 난립하고 있다. 성과인 영광동부와 지리적표시제 역시 활성화보단 출혈경쟁에 떠밀려 쇠락의 길을 가고 있다. 명품화 이후 최근까지 추가로 진행된 각종 모싯잎송편 관련 용역은 재탕 수준을 벗어나질 못하고 있으며, 모싯잎송편 특구 지정으로 재기를 노리는 전략 역시 업체들에겐 먼나라 이야기라는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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