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00농가 23억원, 링링 가장 큰 피해

재해보험은 57억 넣고 125억 수령 전망

가을 수확기를 전후해 연이어 덮친 태풍 피해 복구비 등이 지급되고 있다.

영광군에 따르면 링링·타파·미탁등 가을태풍 피해로 지급 중인 영광지역 농작물재해보험금은 논작물 796,746만원, 밭작물 309,473만원, 과수 114,465만원, 시설 32,260만원 등 총 1252,945만원으로 추산됐다.

영광지역 6,013농가가 농지 178ha를 대상으로 가입하며 납부한 농작물재해보험료가 5779만원(국비 29.2, 도비 5.8, 군비 17.5, 자담 4.5)인 점을 감안하면 납부 대비 2배 넘게 혜택을 받는 셈이다. 이로 인한 보험사 손해율은 219.8%에 달한다.

예기치 못한 자연재해에 대비해 가입하는 농작물재해보험이 농업군인 영광지역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실감할 수 있는 대목이다. 영광군은 농가소득 및 경영안정을 도모하고 안정적인 농업 재생산을 위해 농작물재해보험에 가입하는 농가에게 지난 2017년부터 도내 최고 수준인 보험료의 90%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이와는 별도로 영광군이 집행하는 태풍 농업피해 복구비도 3,593농가(2,845ha)에 총 23493만원 규모의 지급을 대부분 마무리한 단계다. 태풍별로는 13호 태풍 링링2,242농가(1,880ha)157,327만원의 피해 복구비가 지급돼 태풍 3개 중 가장 큰 피해를 입힌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17호 대풍 타파복구비는 944농가(579ha)44,813만원이 지급됐으며, 18호 태풍 미탁407농가(386ha)28,353만원이 지급됐다.

태풍 피해는 대부분 농작물에 집중됐으나 링링만 주택 전파·반파·침수 등 3(2,800만원)과 어선피해 2(500만원), 염전피해 11(1,500만원)이 동반됐다. 이처럼 유독 링링에만 피해가 집중된 것은 첫 태풍 링링이 이미 피해를 준 이후 또다시 다른 태풍이 이어지면서 중복 피해가 우려만큼 커지진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읍면별로는 링링의 경우 백수읍 475농가, 영광읍 432농가, 염산면 257농가 순으로 많았으며, 미탁은 염산면 127농가, 군남면 84농가, 묘량면 79농가 순이다. 첫 태풍은 농작물 침수 및 도복 피해가 주로 발생했으나 이후에는 도복٠수발아 및 흑·백수 등 수확량 감소 및 미질저하 피해로 이어지는 경향을 보였다.

한편, 군은 태풍피해로 인한 영광쌀 품질 저하 대책으로 미질 강화 45,000만원과 피해벼 매입 보전액 55,000만원(가마당 2~3,000) 10억원을 농업발전기금에서 지원하기로 지난달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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