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정식개통 이동거리 50㎞→2㎞ 단축

1,617억 투입 2012년 착공 후 7년여만에

칠산대교 정식개통이 지역경제 발전에 얼마나 많은 효과를 낼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광군에 따르면 염산면 향화도항과 무안군 해제면 도리포항을 잇는 국도 77호선 칠산대교 개통식이 오는 18일 열릴 예정이다.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이 발주해 지난 20129월 착공 후 7년여만에 정식개통 하는 칠산대교(길이 1.82km, 너비 11.5m, 2차로)는 도로확장 7.7를 포함 총연장 9.52로 사업비는 1,617억원이 투입됐다.

칠산대교 개통으로 영광 염산면 향화도와 무안 해제면 도리포간 이동거리는 기존 50에서 2, 시간은 1시간가량이 단축돼 농수산 물류비용 절감과 주민 교통편의를 제공할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교통 새 시대를 여는 칠산대교 개통은 관광객 유입 등 경제적 효과도 클 것이란 기대다.

특히, 군은 칠산대교 개통으로 인한 관광객 유입에 대비해 초입부인 향화도항에 100억여원을 투입해 높이 111m의 칠산타워를 건립하고 1층에는 회타운 등 수산물 판매코너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후속 사업으로 타워 주변에 종합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 8월말 제10회 영광천일염젓갈갯벌축제를 이 일대에서 개최해 25,000여명의 방문객을 유치 9억여원의 경제효과를 냈다는 분석이다. 칠산대교를 건너 올 경우 향화도항 외에도 이곳을 운항하는 여객선을 이용해 가고싶은섬 낙월도와 아름다운섬 송이도 관광을 즐길 수 있다. 국도 77호선 라인을 따라 설도항 젓갈타운 및 수산물센터를 방문하거나 염산·백수 대규모 풍력단지를 구경하며 백수해안도로를 일주하고 영광CC 골프 라운딩을 즐길 수 있다. 백수해안도로 옛 해수온천랜드는 리조트로, 장바우 일대에는 노을광장 및 대규모 종합개발 사업이 계획 중이다. 영광대교를 기점으로 원불교 성지로 향하거나 백제불교최초도래지, 먹거리의 고장 법성포 또는 호남 3대 해수욕장이었던 홍농 가마미까지 77호선 관광벨트 시대를 여는 셈이다. 영광-염산 간 4차선 도로확장 계획도 칠산대교 개통의 연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반면, 가격 및 서비스 불만이 개선되질 않을 경우 수산자원 등이 풍부한 무안군으로 관광객 및 지역 내 소비층이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어 대책이 필요하단 지적이다.

한편, 칠산대교는 추석 연휴 기간인 지난 911일부터 15일까지 임시개통 한바 있으며, 지난 20167월에는 공사 중이던 길이 100여미터의 교각 상판이 시소처럼 기울며 무너져 6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해 6개월만에 공사가 재개되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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