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허가만 1,500세대, 추가검토 300여세대

그래도 부족 vs 면지역 이탈 가속화 우려

영광지역 내 아파트 등 건설붐이 지속되면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이에 본지는 지역 내 주택건설 현황을 살펴봤다.

영광군에 따르면 영광지역 내에 공동주택 건축을 위해 인가 또는 허가를 받은 곳은 모두 14개 단지 1,514세대에 달한다. 규모가 가장 큰 곳은 지난해 10월 설립 인가를 받은 영광읍 녹사리 이퍼스트영광지역주택조합’ 408세대와 영광군이 토지를 무상제공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250억원 투입하는 영광읍 단주리 행복주택 300세대를 들 수 있다. 계획대로라면 올해 주택조합과 행복주택은 착공 및 본격적인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다음으로는 영광읍 학정리 278세대 규모의 금호어울림20185월 착공해 대형타워크레인을 설치하는 등 건축 공사가 한창이다. 행정구역상 군서면 마읍리에 속하지만 영광읍 신하리 고추시장을 지나 국도 22호선을 건너 경계지인 이곳에도 128세대의 연립주택 형 조합주택 온리뷰가 지난해 10월 착공했으며, 같은 구역에 88세대의 온리뷰타운하우스가 건축 허가를 받은 상태다. 계획대로라면 이 일대에 내년까지 216세대가 들어서는 셈이다. 영광중앙초등학교 부지 높이인 영광읍 백학리 성산 아래쪽에도 99세대 규모의 연립주택 세진더이룸 센트럴파크가 지난해 11월 건축허가를 받았다. 건축이 한창 진행 중인 영광읍 단주리 수푸름아파트’(48세대)를 비롯해 신하리 청산캐슬아파트’(40세대), 송림리 청담웰피아(29세대)가 착공, 녹사리 엘리시움아파트’(28세대)와 도동리 공동주택(29세대) 등이 건축허가를 받은 상태다.

인허가를 받은 14개 단지 1,514세대 외에도 영광읍 신하리와 단주리 일대에 100세대와 200세대의 공동주택 건축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주거생활 용도이면서 유형상 공동주택에 포함되지 않은 오피스텔까지 더하면 2,000세대를 육박한다. 이는 타지역 대비 높은 주택값이 건설붐을 부른다는 분석이다. 다만, 영광지역 투자유치 기업 관계자 및 인근 빛그린산단 등의 잉여 수요를 흡수하고 공급 확대로 집값 안정화를 기대하는 반면, 브랜드 아파트 등 고급화로 주택가 상승과 영광읍을 중심으로 읍면지역 이탈만 가속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교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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