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키우며 미래를 준비 ‘영광을 빛낼 인재를’

20199, 31대 영광교육장으로 부임하면서 배움과 성장이 일어나는 학생중심 교육의 실현을 강조했습니다. 그 동안 추진하신 사업에 대한 성과와 반성을 말씀해 주시고, 올해 영광교육청에서 추진할 사업들이 궁금합니다.

교육의 중심은 학생입니다. 모든 교육정책은 학생활동을 중심에 두고 추진해야 하며, 학생을 먼저 생각하는 지원행정을 전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해 9월에 부임하여 가장 먼저 학교방문 및 경청올레를 통해 교육공동체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자 하였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학교가 자율과 책임의 학생중심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행정업무을 경감하였고, 교원에 대한 체계적 연수와 전문적학습공동체를 활성화하여 함께 성장하는 교실의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또한 학생자치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학생자치 활성화, 역사·통일 의식 고취를 통한 민주시민교육을 강화하고자 하였습니다. 그리고 기초학력 정착 및 난독증 치료 지원, 특수교육과 다문화 교육 등 한 아이도 소외되지 않도록 학교를 지원하였습니다.

앞으로도 지역의 모든 사람들이 힘을 합쳐 마을의 교육 인프라를 적극 활용하여 학생들이 마을에서 배우고 성장할 수 있도록 마을 교육공동체를 활성화하도록 하겠습니다. 각종 사업 정비 및 제도 개선을 통해 교원이 학생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조성하여 배움과 성장이 일어나는 학생 중심의 교육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임기 동안 영광교육을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이며, 농촌학교를 살리기 위한 방안은 무엇이라고 보는가요?

교육감님께서 특별히 당부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교육의 최우선에 항상 아이들을 생각하고 지역사회와 협력하고 함께 하는 교육을 하면 좋겠다.’라는 것이었습니다. 학생이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민주시민교육을 학교에 안착시키고자 합니다. 교사는 교육활동에 전념함으로써 배움과 성장이 일어나는 행복한 교실을 만들겠습니다. 지자체, 학부모, 학교가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협력하여 우리 영광 아이들의 희망찬 미래를 위해 고민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항상 학교와 지역공동체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함께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학령 인구 감소로 인해 영광 관내의 소규모학교의 비율이 점점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소규모 농촌학교를 살리기 위해서는 학생 및 지역민을 대상으로 교과문화예체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질 좋은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주민 주도형 마을 학교를 활성화해야합니다. 주민 주도형 마을학교란 마을교육공동체 구성원이 자치역량을 바탕으로 방과후 활동이나 놀이, 돌봄 기능을 지원하는 등 지역의 아이들을 함께 키우는 것을 말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학교 간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마을학교 관계자의 역량강화를 위한 연수 및 컨설팅을 체계화하여 마을활동가를 발굴·육성해야 합니다.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하여 실행할 계획입니다.

영광군의 경우 지자체에서 무상급식, 단계별 무상교육 등 비교적 교육복지에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인데, 어떻게 보십니까?

영광군은 여느 시군보다 더 적극적으로 교육청과 함께 각종 협의회, 경청올레 등에 참여하여 지역사회의 교육적 요구를 수용하고, 무상급식, 단계별 무상교육 등 교육복지에 힘쓰고 있습니다. 또한 학교에서 요구하는 다양한 교육경비 보조사업을 지원하고 이에 대한 성과분석을 통한 교육사업의 적정성 확보와 운영의 효율성을 도모하는 등 교육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올해에는 지자체와 함께 내 고장 옥당골 천년의 역사 여행이라는 특색과제를 선정하여 지역의 역사적 얼과 문화를 바로 알고 정체성을 확립하여 지역의 인재육성에 힘쓰고자 합니다. 영광군은 교육의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든든한 지원자이며 파트너입니다.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방법으로는 영광군의 최대 화두인 인구감소를 최소화 시키는 것이 교육발전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영광교육청의 방안을 말씀해 주세요.

유수부쟁선(流水不爭先)’, 흐르는 물은 서로 앞서려고 다투지 않는다. 물은 흐르다 막히면 돌아가고 갇히면 채워주고 넘어간다. 물은 뽐내지 않고 늦게 간다, 모든 사람이 싫어하는 낮은 곳에 머문다. 이 모든 의미는 혼자만 가지 말고 함께 가자는 의미입니다. 교육발전은 혼자의 힘이 아닌 모두의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교육참여위원회와 학부모회를 중심으로 지역 학부모 네트워크를 구성하여 학교 현장 의견을 경청하고, 이를 토대로 모든 직원이 함께 교육사업을 점검·분석하는 등 치열한 토론을 거쳐 학습하는 집단지성을 통해 방법을 찾아가는 것입니다. 또한 학부모회, 영광교육참여위원회, 지자체와 함께하는 영광행정협의회의 활성화 및 교육참여 확대를 통하여 지역사회의 다양한 교육적 요구를 수용하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육가치를 실현한다면 행복한 영광교육은 실현되리라 믿습니다.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나 당부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영광교육가족 여러분! 우리 영광의 아이들이 저마다의 꿈을 키우며 미래를 준비하여 영광을 빛낼 인재로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교육은 현실너와 나우리로 만드는 과정입니다. 또한 교육은 사람다운 사람을 만드는 일이며,‘ 오늘보다 나은 내일이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공유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교육은 한 두 사람의 힘으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여러분 모두가 교육의 동반자로서 신뢰와 협력의 바탕 위에 함께하는 희망찬 영광교육이 실현될 수 있도록 교육가족 모두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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