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 갑, ‘3 대 2’ 우상호·이성헌 6차전 승자는 누구?

영광(묘량)출신 이성헌 자유한국당 서대문갑 당협위원장이 3선 뺏지에 도전한다.

6차전의 승자는 누가 될까. 서대문 갑에서만 다섯 차례 붙은 숙명의 라이벌 펼친 이성헌 위원장이 현역의 민주당 우상호 의원과 4.15 총선을 펼친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과 자유한국당 이성헌 전 의원은 연세대학교 선후배 사이다. 200016대 총선에서 만나 이 의원이 기선을 제압했고 탄핵 열풍을 탄 17대에는 우 의원이, 이명박 정부 출범 초기인 18대에는 이 의원이 이겼다. 19대에는 다시 우 의원이 지역을 가져가며 22패로 균형을 맞췄다.

20대 총선에서는 이 의원이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며 징검다리 승리를 기대하는 분위기도 있었지만 결과는 우 의원이 상대 전적 32패를 가져갔다. 서대문 갑은 20년 동안 두 사람의 전장이었다. 군소 정당의 후보들이 선거에 나선 적도 있었지만 두 후보는 패한 선거도 40%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해왔다. 지역에서는 4.15 총선도 두 사람이 붙을 것을 전망하고 있다. 지난 20대 총선에선 우 의원이 이 위원장에게 처음으로 연승을 거둬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편 이성헌 위원장은 1958년생으로 영광군 묘량면에서 태어났다. 서울로 상경하여 서울 명지고등학교, 연세대학교를 졸업했다. 연세대학교 재학 중인 1984년 총학생회장을 역임했다. 연세대학교 졸업 후 민주화추진협의회 기획위원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그리고 1988년 제13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김덕룡이 통일민주당 후보로 서울특별시 서초구 을 선거구에 출마하여 당선되면서 상도동계 정치인이 됐다. 1994년부터 1996년까지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정무비서관을 역임했다. 1996년 제15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신한국당 후보로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갑 선거구에 출마했으나 새정치국민회의 김상현 후보에 밀려 낙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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