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인구 감소와 고령화는 농촌의 사회적 문제를 넘어 지역소멸, 식량안보 위협을 포함한 심각한 국가전체의 사회적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2010년 농가인구는 3,063천명에서 2017년 2,422천명으로 641천명이 감소하였다. 농가고령화율(농업인중 65세 이상 구성비)은 2010년 31.8%에서 2017년 40.3%로 8.5% 급증하였다. 이러한 급격한 고령화율 상승을 극복하기 위해 체계적인 농촌후계인력과 청년농업인 육성 정책을 통해 지속가능한 농업발전을 준비해야 한다.

세계적인 투자전문가 짐 로저스는 “모든 사람이 농업을 등한시하고 도시로 몰려나올 때 역으로 농부가 되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미래는 식량과 농경지 부족이 심해져 농업이 수익을 가장 많이 낼 수 있는 산업이 될 것이다. 내가 다시 청년이 된다면 중국에 가서 중국 여자와 결혼해 농부가 되겠다.”라고 했다. 청년들이 농업분야창업을 원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농협은 2020년 ‘농협청년농부사관학교’를 운영하여 200명의 청년농업인을 육성할 예정이다. ‘농협청년농부사관학교’는 농협이 청년들의 농촌 정착을 지원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이며 청년 농업인의 일자리 창출과 안정적 농촌 정착을 유도하기 위한 실무교육 중심 교육과정이다. 교육 장소는 경기도 안성에 있는 ‘농협미래농업지원센터’와 현지농가에서 6개월간 진행된다. 2020년 상반기(4기)는 4월 6일부터 9월 25일까지, 2020년 하반기(5기)는 6월1일부터 11월27일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입교를 위해 지원자가 갖추어야할 기본요건은 81년 이후 출생자(40세 미만)로 후계농업인이면서 농고 또는 농과계 졸업생(예정자)이어야 한다. 4기 접수는 2020년 1월 30일부터 3월 20일까지다. 접수순서에 따라 역량 및 인성면접이 이루어지므로 조기마감 될 수 있어 가급적 빠를 시일 내 신청하면 유리하다. 농업 부문에서 창업을 희망한다면 이번에 ‘농협청년농부사관학교’에 입학을 권한다. 지원방법은 ‘농협미래농업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신청서와 설문지, 서약서 등 각 1부씩 양식을 내려 받아 작성 후 해당메일로 신청하거나, 우편 접수하면 된다.

2017년 처음으로 시작한 ‘농협청년농부사관학교’의 교육과정은 현장 체험형 실습과 이론교육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교육생 우대 차원에서 전원에게 드론 국가기술자격증 취득 또는 중장비 자격증 취득을 무상으로 취득할 수 있도록 농협이 교육비 전액지원하고, 졸업생들에게는 2019년은 대만농업연수를 일주일간 지원하였으며 금년도 해외선진농업학습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성적 우수자에게 시상금도 지원한다. 모든 교육생에게 교육비 14백만원중 13백만원은 농협이 지원하고 교육생들은 1백만원만 부담하면 된다.

금년 상반기 강사는 농업계를 대표하는 스타강사 53명이다. 산업계를 대표해서 주성엔지니어링 황철주회장부터 가야산별빛농장 이현주대표까지 국내에서 분야별 최고 전문가와 선도농업인들의 영농노하우 및 기술을 습득할 수 있어 영농정착에 실패를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이다.

교육과정은 농업경영을 희망하는 젊은이들에게 농업의 기초부터 현장파견 교육은 물론 판매, 유통, 6차 산업화까지 체계적인 모듈식 교육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 3개의 교육과정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과정 기초 소양 교육 과정에서는 ‘농협청년농부사관학교’ 스마트팜 실습농장에서 영농지도사 지도하에 과채류, 엽채류 등을 직접 재배하면서 기초 영농 기술을 습득하는 2개월 생활관 합숙과정이다. 귀농 귀촌 이해 및 준비, 농업관련 기초 이론인 토양학 · 작물학 · 육종학 이론 및 육묘 · 생산 · 재배이론과 수확 후 저장기술 및 과채류 등 재배 이론 · 엽채류 재배이론과 약용작물 및 특화작물 재배이론을 함께 배운다.

제2과정은 작물별로 엄선한 선배 농업인 농장현장에서 2개월간 경영 노하우 및 희망 작물 재배 기술을 습득하는 과정이다. 도제식 교육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현지 농장선택은 교육생의 희망작물 및 정착지역을 감안 교육생이 선택한다.

제3과정은 비즈니스 플랜과정으로 생활관 합숙으로 2개월간 진행된다. 시설원예 재배기술 이론, 스마트팜 및 농업 ICT이해, 친환경 농법의 이해 및 필요성, 농업 시설물 및 설비 전반의 이해와 농기계 실습(드론, 지게차, 굴삭기) 등 농업 심화 과정, 사업계획서 작성 · 작목 및 자금조달 계획수립 · 마케팅 및 판로개척 · 농장경영과 영농 정착 · 주택 및 농지 구입 · 농촌 공동체 생활이해와 지역 주민과의 갈등 완화를 위한 융화 등에 관한 교육과정이다.

졸업 후에도 케어링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다. 자금 및 기술 협업기관 연계 지원, 포장디자인 개선, 판로확보, 경영관리 등 현실적 문제를 ‘농협미래교육지원센터’의 종합컨설팅을 활용할 수 있다.

농협청년농부사관학교가 여러분들의 경험의 크기를 거인의 어깨위에 올려놓을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농협은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농업에 창업을 원하는 젊은이들의 많은 입교를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