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방문 9명, 자가 격리 18일 해제
마스크 동난 약국들도 큰 혼란 없어

코로나19(공식명칭 COVID-19) 감염증 환자 증가가 안정세를 보이는 가운데 영광지역도 특별한 이상 징후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영광군보건소에 따르면 13일 현재 영광지역 코로나19 확진자나 의심환자는 물론 요건에 해당한 검사 의뢰자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정 병원에 확진자 및 의심환자가 입원했다거나 또다른 병원을 폐쇄했다는 등의 소문은 모두 사실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의심환자로 분류될 경우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을 갖춘 전남대·조선대 병원으로 즉시 이송해 관리하기 때문이다. 다만, 코로나19 감염증 확진자가 나온 광주광역시 광산구 A병원을 방문한 이들이 있다는 소식이 변질·확산된 것으로 보인다.

영광군보건소는 문제가 될 만한 시기에 A병원을 한번이라도 방문한 9명을 확인한 결과 이들이 감염자를 직접 접촉하거나 해당 병실을 출입한 것은 아니지만 만약의 상황을 대비해 마지막 방문일로부터 14일간 자가 격리토록 조치했다. 불안감 확산 방지를 위해 보안을 유지하며 능동감시 중인 이들에게 이상 징후는 없어 기간이 만료되는 13~18일 차례로 격리를 해제할 방침이다.

특히, 코로나19 감염증 확산 불안감에 따른 마스크 대란 등 큰 혼란도 없었다. 일부 해외여행자의 지역사회 활동제한 및 감염여부 검사요구 민원 등이 전해지고 있지만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다. 영광읍 터미널일대 5개 약국을 방문해 마스크 판매현황을 파악한 결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인증한 KF80 이상 보건용 마스크는 물론 일회용까지 모두 동났지만 분위기는 차분했다. 1,000~5,000대 일반 면소재 방한 마스크만 남아있을 뿐 보건용은 길게는 일주일에서 10여일간 공급받질 못하고 있었다. 일부 약사는 의료기관이나 밀집지역이 아닌데도 과도하게 착용할 필요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찾는 이들은 많지만 재고가 없어도 크게 문제가 되진 않는다는 반응이다. 정부가 마스크 해외반출을 제한하고 공영홈쇼핑을 통해 100만장 넘는 마스크를 오는 17일부터 1,000원대에 판매한다는 소식도 전해지고 있다. 군은 중국 춘절기간 종료에 따른 유학생 복귀 등에 따라 11개반 60명 규모의 읍면 담당조직 편성·운영 및 다중시설 소독 등 24시간 비상방역근무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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