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원씨 책 출간, 이 전 총리 정치스타일·역정 한눈에

이낙연(68· NY) 전 국무총리의 정치 스타일과 역정을 한 눈에 들여다 볼 수 있는 책이 나왔다. '이낙연은 넥타이를 전날 밤에 고른다-보좌관의 눈에 비친 정치미식가'(북콤마).

최근 총리실 민원정책팀장직에서 물러나기까지 10년 동안 이 전 총리를 지근거리에서 보좌해 온 양재원씨가 곁에서 지켜본 감회와 기억을 중심으로 이 전 총리의 정치역정을 증언했다.

책에는 이 전 총리가 국회의원 4(14)과 도지사 3, 국무총리 28개월을 거치는 동안 보좌진 30명가량과 관련 공무원들을 만나면서 한 발언과 에피소드, 후일담들이 담겨 있다.

책은 4부로 구성됐다. 1'내 인생의 이낙연' 13편의 글은 NY가 보여주는 감동, 마음의 움직임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가 살핌으로써 행동의 뼈대와 삶의 원칙을 파악하려는 노력, 2'보좌관, 이낙연을 말하다' 14편의 글은 일정한 거리를 두고 전체를 파악하면서도 NY 삶의 이면, 놓치기 쉬운 궤적, 그를 규정하는 특징들을 유형화했다.

'넥타이를 하루 전에 골라두는 남자', '정치미식가, 대충은 없다'는 글에서는 행동과 말을 공들이는 '정치인 이낙연'의 꼼꼼함과 인간스러움, 배려 등의 감정이 복합적으로 묻어난다.

36편의 글은 총리실 공무원들이 바라본 NY의 모습, NY가 총리로 재직할 당시 대한민국 행정이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실무진의 목소리를 통해 재구성했다.

4부는 NYSNS에 주목했다. NY는 트위터를 시작으로 모든 SNS에서 자신이 직접 사진 선택과 글 작성을 하고 댓글과 메시지도 직접 쓴다. 이 책에서는 SNS에 올린 책들을 정리함으로써 NY의 시대정신을 엿보려 했다.

저자는 서문에 이 글은 사전에 NY에게 보여주고 검열을 받거나 기획하지 않았다는 것을 밝힙니다. 최대한 포장이나 과장을 하지 않고 담담히 얘기하자는 결심을 항상 옆에 두고 글을 썼습니다. 그래서 호칭도 존칭이 따라 붙지 않는 ‘NY’라고 적기로 마음먹었습니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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