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수가 20일 현재 74576, 사망자는 2,118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하루 전보다 확진자와 사망자가 각각 1,277, 114명 늘어난 것이다.

중화권 인근 지역 감염자도 홍콩이 65, 마카오 10, 대만 24명 등 99명으로 집계됐다.

일본의 확진자 수도 700명을 넘어섰다. 크루즈선 승객·승조원 621명과 일본 본토에서 확인된 감염자 84명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감염자 중에는 중국에 다녀온 이력이 없거나 접촉 경로도 알 수 없는 사례가 많아 지역 내 감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우리나라도 19일과 20일일 집단감염이 발생함에 따라 확진자수가 80명을 넘어 100여명을 향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중국이 7만명을 넘어서서 가장 많으며, 이어 일본이 700여명으로 2위를, 한국은 이날까지 4위를 기록했다. 이는 소강 상태를 보이던 확진자 수가 19일과 20일 대구·경북지역에서 50여명이나 무더기로 발생하면서 국내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수도권이 아닌 대구·경북지역에서 환자수가 급증하면서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어 방역당국도 초비상 상태이다.

정부 차원에서 선제 조치들을 과하다는 평가가 있을 정도로 강력하고 발 빠르게 시행하고 있지만 코로나로 인한 국민들의 불안감은 더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코로나19 때문에 세계 경제도 흔들리고 있다. IMF는 글로벌 성장이 바닥을 치고 있지만 회복 전망은 취약하다고 발표했다.

세계 공장인 중국의 생산이 멈추고 감염지역 인근 이동이 제한되면서 세계 경제 활동에 엄청난 영향이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

정부도 방한 관광객 감소와 내수 위축, 공급망 교란, 수출 감소 등으로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판단하고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용한 정책 수단을 총동원해 종합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체감온도는 여진히 미치질 못하고 있다.

전국적인 현상은 영광지역도 강타하고 있다. 지역 내 대규모 행사가 취소되고 개별 모임까지 연기하면서 주민들이 외출을 자제하고 있어 영세상인들의 피해는 커져만 가고 있다.

영광군이 피해대책으로 지역상가 이용하기, 중소기업 전시회 참가지원, 청년창업 및 경영안정자금 지원 등을 발표했지만 피해 현실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대책이라는 지적이다.

감염예방과 지역경제 대책의 괴리를 어떻게 풀어야 할지 솔로몬의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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