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뿌리를 둔 고향을 빛낸 인물사
강항ㆍ류익겸ㆍ백학명

한국문화원연합회 전라남도지회장
전 영광문화원장(현 고문)
조 남 식



 인도 거승 “마라난타”존자가 아무포(현 법성포)로 최초 도래하여 백제 불교의 근원인 “불갑사”를 으뜸으로 창건(백제 침류왕 원년 384년)한 이래, 현재 불갑사를 새롭게 확장 단장하여 손색없는 “국민관광지”(문화관광부지정) 사찰로써 불교문화재 유산 유적을 관람은 물론 이에 따라 서쪽 방향으로 흘러가는 불갑사 저수지 제방까지는 정유재란때 일본에 포로로 끌려가 일본 중(승려명: 순수좌)을 유학자(개명: 후지하라세이가)로 배출, “일본 국학”을 탄생시킨 원조의 원조이신 “수은 강항”선생의 태생지 유봉마을과 백제불교문화를 빛낸 불갑이 낳은 거승으로서 “원불교문화 창조(탄생)”에 크게 기여한 “백학명” 불교 대종사의 생가 방마리 방뫼마을을 비롯 불갑저수지의 제방수문 건너편 녹산리 인산마을 태생지인 “침류정 류익겸” 의열이 일가족과 함께 정유재란때 서남해안 제해권 이순신 장군 휘하에 가려다 서해상에서 왜적을 만나 굴욕을 당하는 것보다 죽엄으로써 충절키 위해 일가족 류익겸의 처 송(宋)씨, 맏아들 집(潗), 막내아들 약(瀹), 자부 정(丁)씨, 김(金)시와 더불어 바다로 투신 순절하여 나라에서 삼강려(三綱閭)를 명한 그 유산 유적 등이 보존되고 있다. 이를 우리는 후세대를 위해서도 본보기가 되어야 할 그 당시 역사적 교훈의 가치를 찾도록 답사 체험 교육 프로그램으로 개발 홍보했으면 마음 간절하다.

 


보는 이로 하여금 바다로 착각할 만큼 거대한 기존 불갑저수지(1925, 2월, 녹산리 앞 기공식: 1926, 11월 준공)가 81여 년 동안 봄날 벚꽃이 만발한 무렵이면 밤낮으로 줄지어 수많은 관광객이 장관을 이뤘던 기존 불갑저수지를 영광,한국농촌공사에서 농촌용수개발 확장사업(1982.3.23 기공, 2004.12.20 준공, 기존 유역면적 4,680ha에서 7,540ha로 확장)을 이뤄 놓은 곳에 영광군 자치단체에서는 6년(’00~’05)간에 걸쳐 주변의 수려한 자연경관 11km를 활용, 머물고 싶은 수변공원을 조성하여 주민휴식 및 여가 선용 공간으로 제공키 위해 불갑저수지 수변 공원 조성사업을 1차(’04.12, 상류부완공), 2차(’06.2 제방부완공:녹산ㆍ방마리 일원)완공하여 주야로 새로운 관광명소로 수변도로 2.8km에 81개의 풍력가로등의 천연색깔의 불빛경관에 산책과 드라이브로는 더할 곳이 없는 정도로 불갑저수지의 밤이 정말 더더욱 아름답다고 표현할 수밖에 없는 곳이기도 하다.


 


특히 수은 강항선생을 비롯 침류정 류익겸의 열은 맏아들 집(潗)과 둘째아들 오(澳), 조카 영해(永海)와 같이 임진왜란 때는 향토방위와 관의군(官義軍)에 만족한 모병, 의곡 등을 보급, 의거활동 실행을 위해 참여했던 55명(두 의열 포함)이 오성관(筽城舘)의 수성동맹(守城同盟)을 맺어 호향 호국의 의로운 전통을 세운 일사보국(一死報國)의 굳센 정신력을 갖었던 두 선열 이였다.


 


현재 군립도서관 옆 이의 사적 보존회의 충의 수성사에 두의열을 포함한 55명의 의열들을 배향하고 있다.


불갑이 지닌 값진 전통과 자랑의 뿌리를 찾아 이를 재조명하고 이에 대한 긍지와 자긍심을 갖고 이 선열들의 애향애국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향사의 인물로서 향사 자랑에 일조가 되어야 훗날 후세대들에게 이보다 향사 답사 체험교육이 어디 있겠는가 말이다.


 


그러기에 내 고장의 향토와 향토인을 더욱 소중히 여겨야 한다는 당연한 사리와 내 고장의 향토와 향토인을 사랑하고 아끼는 것이 곧 바로 겨레와 나라를 아끼고 사랑하는 길이며, “뿌리 없는 나무가 없듯이” 선조가 빛나는 문화의 전통성 없이는 오늘의 우리가 존재할 수 없다는 아주 평범한 진리를 현대에 사는 우리들은 망각하고 소홀히 여겨 왔던 것이다.


 


이제라도 되깨쳐 내 고장의 향토애와 정주의식을 바로 갖는 기운을 일으켜야 할 오늘의 시점에서 우리들의 애향운동 전개 차원에서 절실하다 하겠다.


 


끝으로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은 바램은 불갑사에서 불갑저수지 제방수문 밑 녹산리 인산마을까지 친화적 자연환경의 경관과 고향을 빛낸 옛 선열들의 숨결이 베어있는 정신문화유산(적)과 함께 이에 어울리는 역사 문화 교육적 답사 체험코스로 개발하여 더 이상의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자. 여기에서 후세들에게 교훈을 얻게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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