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과 핵폐기장 관련 문제가
가장 큰 열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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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농읍은 국가산업인 원자력발전 6기가 가동중인 특수지역이다. 그리고 아직까지 재선의원이 없는 지역이기도하다. 그만큼 지역민들의 민도가 수시로 변하고 있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이번 선거에 임하는 총유권자수가 약 7364명으로 나타나고 있으나, 영광원전 직원 및 가족들과 협력업체 직원들의 표가 과연 어느 쪽으로 쏠리느냐에 당락이 가름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5·6호기가 올해 완공된 이후에 홍농지역 변화에 대한 걱정 때문에 핵폐기물처리장유치문제로 지역여론이 첨예하게 대립중이다. 5명의 입지자중 김용석씨와 김병현, 이상근씨는 유치찬성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하성기씨와 이장석씨는 태도 결정을 유보하고 있다.

이는 홍농읍 소재지와 성산리 주변 상가지역 주민들은 찬성하고 있으나 나머지 농촌지역주민들은 원전 혜택을 별로 입지 않고 있다는 생각에 유치에 적극적인 입장이 아니다.

원전문제가 당락을 가늠하는 이유는 지난 98년 선거당시 현역의원이 반핵 성향으로 영광원전과 관계가 불편하여 낙선되었다는 후문이다.

이같이 홍농의 특성상 원전을 배제하고는 당선이 성립되질 않는다. 그러나 주민들은 원전으로 인해 원주민들은 아무런 보상도 받지 못하고 피해자라는 생각을 항상 마음속에 갖고 있다. 홍농은 원자력으로 인해 외적으로는 비약적인 발전을 했다. 그러나 그로 인해 생긴 빈부격차와 보상문제 등을 마무리짓지 못한 점과, 원주민과 한전직원 및 외지인들간 문화적 문제 등으로 갈등이 쌓여있다. 차기 당선자는 원자력으로 인한 보상문제나 폐기물처리장 유치 문제에 가장 현명하게 대처 할 수 있는 인물을 필요로 하고 있으나, 원전에 무조건 가까이 할 수도 없고 멀리할 수는 더욱더 없는 입장이 미묘한 지역이다



김병현씨는 현재 원자력 보수업체인 덕우기업을 운영하면서 십수년간 공사를 맡아 든든한 재력가가 되었다. 교사출신으로 꼼꼼한 성격에 신념이 확고하여 매사를 직설적으로 처리한다는 평을 듣고 있으며, 노령층과 홍농 지역 보수층의 지지를 받고 있다.



김용석씨는 활발한 의정활동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5·6호기 준공이후 홍농읍의 미래를 위해서는 핵폐기물처분장 유치라는 신념으로 의욕적으로 유치운동을 펼치고 있다. 그동안 많은 선거를 치른 경험과 능력을 바탕으로 유동표 공략에 전력하고 있다.



이상근씨는 원전용역업체인 봉대건설을 운영하면서 상하리에서 매니저호프를 경영하고있으며, 현재 가성간 영광원전 우회도로 추진위원장을 맡고 활동중이다. 성산리 실향민들의 망향각을 짓는데도 공헌하는 등 활발한 사회활동으로 지지기반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장석씨는 지난 선거에 아깝게 낙선하여 절치부심 재선을 노리고 있다. 청렴하고 소신 있게 의원생활을 했다는 평 때문에 지역 청년들의 전폭적인 지지로 고정표 및 탄탄한 조직을 구축해가고 있다. 불편했던 원전과의 관계도 원만하게 해소되었다고 한다.



하성기씨는 홍농읍사무소 등에서 26년8개월 동안 근무하다 올 초에 퇴직하였다. 재임기간동안 주민들에게 공직자로서 업무를 충실히 수행했다는 평가 함께 홍농읍민들의 전체적인 동향이나 주민성향을 잘 파악하고 있어 이번 선거에 다크호스로 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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