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정치를 변화시키자

2002년은 다른 해에 비해 특별한 해라고 생각된다. 오는 5월에는 월드컵이 열리고 6월에는 지방선거가 있으며, 12월에는 대통령선거가 이어지기 때문이다.

이 시대를 살고 있는 대다수 국민들은 이런 국가적 대사가 다가 왔는데도 크게 생각치 못하는 이유를 정치 불안정으로 인한 국민들의 불안심리 때문이라고 한다.

김대중대통령 집권이후 IMF의 위기를 겨우 넘기면서 한숨을 돌리는가 했더니 풀리지 않는 경제문제로 서민들의 생활은 죽기 일보 직전이다. 그런데도 중앙정치는 대권에 정신이 팔려 민족적 사고로 대처해야 할 남북문제를 가로막고, 국가적 사회복지정책도 야당의 힘의 우위에 밀려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는 지경 등이다.

그리고는 호남지역 사람들이 대다수 연관된 것으로 발표되는 진승현 이내 이용호 이네 하는 게이트로 인해 국민들은 뻥 뚫린 가슴을 열어놓고 살아야 할 처지가 되었다.

과연 우리 국민들은 언제까지 이런 정치 형태를 보고만 있을 수 없는 것일까. 슬픈 현실이다. 그러나 이 현실을 보고만 있을 수는 없는 일이 아니다. 이제라도 우리는 지역정치인을 뽑는데 신중해야 한다. 우리가 뽑는 정치인은 대통령을 비롯한 국회의원과 도지사, 도의원 그리고 군수와 군의원이다. 국회의원만 빼고는 올해 이들을 다 선출한다.

정치를 변화시키는 일은 선거 혁명뿐이다. 올해 선거에서는 바르고 능력 있는 인물을 뽑자.

당선되기 위하여 수단과 방법을 다하는 정치인은 당선 된 후에 결국 수단과 방법을 다해 본전을 찾기 위해 혈안이 되는 것을 숱하게 보아 왔지 않는가.

선거혁명을 통해서 지역 발전의 패러다임을 창출하는 지도자를 찾아내자. 유권자의 힘은 선거를 통해서만 발휘된다.

지역에 얽매이지 말고, 성씨와 친인척에 묻히지 말고, 학연의 틀속에 갇히지 말고, 소속단체의 강박감에서 헤어나 유권자의 진정한 힘을 보여주자.

이것이 정치를 변화시키는 힘이다. 정치인을 변화시키는 길이다. 우리 지역을 발전시키는

활화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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