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 솟는 태양은 군민의 큰 뜻입니다.



정치경제 사회적으로 너무나 지겨웠던 신사년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그토록 부풀었던 월드컵의 해 2002년 임오년이 천연히 다가섰습니다.

먼저 귀가정의 건강과 행운과 영광이 충만하시고 국운이 상승하기를 기원합니다. 새해에는 어렵고 힘든 지난날들을 교훈 삼아 부강한 나라 국태민안한 미래를 여는 올바른 선택의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권력과 부정의 유착에 의한 부정부패가 없는 세상이어야 합니다. 이용호, 정현준, 진승현, 윤태식 등의 게이트와 같은 사건은 다시는 없어야 합니다.



당리당략에 의한 이전투구의 정쟁이 없는 세상이어야 합니다. 교원정년 연장이나 건보통합의 문제에서 여당의 무성의한 태도와 야당의 다수에 의한 횡포 이미지는 배제할 수 없습니다. 당정의 어려운 국면전환을 위해 울며 겨자 먹기로 총재직을 그만 두었다는 추정을 버릴수 없었는데도 대권과 당권의 분리를 논하며 야당에 대해서도 똑같은 논리를 대입시켜 야당총재를 제왕직이라고 헐뜯어서는 안됩니다. 대권과 당권의 분리문제는 집권당에만 해당합니다. 야당에는 당권만 있고 대권은 없습니다. 대권자와 대권후보자는 절대 다릅니다.



예약된 농어가 부채탕감이나 쌀값 안정의 실천으로 농어민의 불안이 없는 세상이어야 합니다. 공공요금의 인상을 억제하여 가계생활에 압박이 없는 세상이어야 합니다. 건강보험 수가등 공공요금의 상승률이 9.2%로 가장 높이 올랐습니다. 공공요금인상 억제로 서민생활을 안정시켜야 합니다.



지역정치인들의 은근한 지역감정 선동에 휘말리는 투표행위가 없어져야 합니다. 국회의원의 수적 차원에서 우리지역은 어쩔 수 없이 딸리게 마련입니다. 그럴 바에야 야당에게도 몇 석 던져주면 정당간 균형구조의 선진지로서 타지역의 불균형 정당구조를 시정하는데 선도자가 될 수 있습니다. 일당독식구조의 지방자치조직에서 특정 정당이 독식하게 되면 자의와 횡포가 있게 마련입니다. 주민은 무조건 비위를 맞추거나 눈치를 살피게 됩니다. 관상민하(官上民下)가 됩니다.



따라서 지방자치조직도 여당과 야당의 균형이 유지되어야합니다. 이밖에 편애편중이나 왜곡보도등 국민의 판단기준을 헷갈리게 하는 언론기관이 없는 세상이어야 합니다. 용퇴했거나 소외된 지성인 및 지도자들의 파렴치하고 망령된 넋두리가 없는 세상이어야 합니다. 혹세부민의 말돌림 궤변이나 임기응변의 권모술수로 두리뭉실하게 넘어가는 정당이 없는 세상이어야 합니다. 국정에 전념한답시고 자기 생색을 내며 차기정권에 부담을 떠넘기는 대통령의 위정이 없는 세상이어야 합니다. 불초 정양섭은 일련의 실천을 전도하기 위해 우리지역의 민심과 여론에 귀를 기울이겠습니다. 특히 억울한 민성과 민원의 '신문고'가 되겠습니다. 모든 국민의 화합차원에서 초당직으로 유대를 공고히 하고 타정당의 국회의원, 도의원, 시장 군수 등에게도 협의와 협조를 당부할 것입니다. 우리지역 발전을 위하고 주민을 위한다는데 응하지 않을 사람은 없으리라는 생각입니다.



현 정권이 재집권에 실패한 경우 우리지역의 고립 내지 푸대접을 받을 수도 있다는 것을 예견해 보았습니다. 따라서 한나라당에 몸을 담았음을 자부해봅니다. 우리지역발전의 연결고리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한나라당 함평 영광지구당은 항상 문호가 개방되어 있습니다. 찾아주시고 민심과 여론, 민성과 민원을 토로하여 주십시오... 몸공으로 하는 일이라면 전력투구하여 정성을 다하겠습니다. 새해에 솟은 태양은 군민의 큰 뜻입니다. 새해에 부는 바람은 군민의 힘찬 기운입니다. 온 세상에 뜻을 비추고 쉼없는 기운으로 내 달리는 함평 영광 군민의 한해가 되기를 간절히 빕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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