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농읍 군의원 6월 5일 보궐선거
4명 후보 원전수거물 유치 주장

오는 6월 5일에 열리는 홍농읍 군의원 보궐선거에 4명의 후보자가 출마한다.



21일 후보등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선거전이 펼쳐지는 이번 선거에는 이상근(52) 이장석(52) 정용수(43) 하기억(43) 씨등 4명의 후보등록이 확실해 지면서 홍농읍이 뜨거워지고 있다.



전 하성기 의원의 갑작스런 사망으로 실시하는 이번 선거는 핵폐기장 유치문제가 강한 이슈로 등장하면서 당락에 큰 관심이 일고 있다.



특히 입후보자 모두가 핵폐기장 유치를 찬성하면서 유치위원회 직책을 내세우고 있어 선거 판도가 이상한 방향에서 전개되고 있다.



이는 유권자의 절반에 가까운 한수원 표를 의식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역대 홍농 군의원 선거에서 한수원이 지지하는 후보가 당선된 경우가 이를 증명하고 있다.



이 때문에 한수원의 표를 얻기 위한 방법으로 원전수거물 유치를 주장하면서 유치위원회 간부임을 표기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같은 선거 분위기는 당 간판보다는 핵폐기장 유치 문제가 당락에 직접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현재 4명의 후보자중 이상근, 이장석, 정용수씨는 민주당 소속이며, 하기억 씨만 열린우리당 소속이다. 하씨는 열린우리당의 내천을 받은 상태지만 민주당은 내천을 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져 당과 당의 경쟁이 아닌 개인 능력 싸움 선거가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 국회의원 선거에서 두 이씨와 정씨는 이낙연 후보를, 하씨는 장 현 후보의 선거운동을 벌인바 있어 관심을 더해주고 있다.



한편 홍농읍발전위원회(회장 신용호)는 오는 25일께 후보자합동토론회를 열어 후보자들의 자질을 검증하겠다는 방안이다. 이들은 토론회에서 누가 더 확실히 홍농의 발전을 위해 일할 일꾼인지를 검증하고 이를 지역민들에 알리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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