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월면 위장전입문제 논란일 듯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불법전입자 문제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낙월면의 인구가 지난해 말보다 100여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선거를 위한 위장전입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영광군과 낙월면이 지방선거를 위해 지난 3월 15일부터 4월 26일까지 '2002년도 상반기 주민등록 사실조사'를 실시한 결과 낙월면 인구가 지난해말 925명에서 4월말 현재 1천106명으로 증가하였다고 집계하였다.

이는 지속적으로 인구가 줄어들고 있는 타읍면 실정에 정반대 현상으로서 선거를 앞두고 각 후보자들이 지지자들을 위장전입 시킨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이 일고 있어 파란이 예상된다.

최근 낙월면에서 조사하여 발표한 인구수는 석만리 27가구 74명인데 실제 거주자는 3가구 3명이며, 영외리 경우도 15세대 30명이 살고 있다고 집계되었으나, 현재 거주자는 1가구 1명이라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낙월도에서 살고 있는 김모씨는 "선거를 위해 위장전입이 계속되고 있으나 행정기관에서 이를 막지 못하고 있다"면서 "살지도 않은 사람들이 기초생활보장금을 받고 있는 등 불법전입에 다른 문제점이 너무도 많다"고 강조하였다.

이에 대해 낙월면사무소 관계자는 "섬지역의 특성상 어업행위와 판매에 따른 생활 때문에 주소지를 낙월면에 두고 법성면이나 목포 등지에서 거주하는 경우가 있다"며 "실 거주자가 아닌 경우가 확인되면 행정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영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