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에서 광역의원 2명이 모두 바뀌었다. 제1선거구에서 정기호씨가, 제2선거구는 강종만씨가 새롭게 전남도의회에 진출하였다.

제1선거구(영광·대마·묘량·불갑·군서·군남)에서는 1만1,502표를 획득한 민주당 정기호씨가 무소속으로 나서 8,640표를 얻은 조영기 현의원을 2,862표차로 물리쳤다. 조의원은 지난 98년 선거에서 자민련 후보로 출마하여 막강 국민회의 공천자를 누르고 당선되어 전국적인 화제를 모았으며, 태권도를 통한 폭넓은 체육활동 등을 바탕으로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쳐 재선이 확실시되었다.

그러나 민주당에서 당내 경선을 통해 선출된 정기호씨를 내세워 지난 선거 패배를 설욕하기 위해 전력투구하였다. 특히 정씨는 영광기독병원의 막강한 재력과 300여명의 임직원들의 조직까지 합세하여 선거초반부터 분위기를 압도하기 시작하였다.

이 때문에 당초 난공불락으로 여겼던 조영기씨의 아성이 무너지기 시작, 팽팽한 싸움으로 전개되어 선거 막판까지 당락을 예측할 수 없는 형국이 되었다

제2선거구(백수·홍농·염산·법성·낙월)는 현 김동현 의원이 불출마하자, 강종만씨가 도의원으로 가닥을 잡고 민주당 경선에 나서 무경합으로 공천을 따냈다. 강의원은 1만4,442표를 얻어 3,895표를 얻은 박동필씨를 무려 1만547표차로 이기고 79%의 지지율을 기록하였다. 강의원은 평소 타고난 조직력에다 군의장의 프리미엄을 안고 활발한 활동을 펼치자 입지자가 거의 없어 무투표 당선을 예상하였으나, 법성군의원을 지낸 박동필씨가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 선거전에 돌입하였다. 그러나 이지역 정서상 한나라당 간판으로는 막강 민주당에 대항하기가 어려운데다 박씨가 조직가동에 필요한 재력이 부족하여 가족끼리 나서는 모양세로는 강의원을 넘어서기가 어렵다고 예측한 결과가 득표에도 그대로 반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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