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 호남대교수인터뷰

□ 국민통합 21에 참여한 동기는



■ 차기 대통령은 과거의 행위를 법의 잣대로 판단하는 일에 종사해오신 분들보다는 경제와 외교를 아는 미래지향적인 인물이 대한민국을 이끌어 가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정몽준 후보에 대해 호감을 가지고 있던 중 정 후보를 최 측근에서 보좌하고 있는 선배로부터 적극적인 참여 권유를 받고 그동안 저를 도와주신 동지들과 상의하여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아시다시피 전남에는 동부의 순천과 서부의 우리지역 두군데만 창당을 해 전남의 대표적 성격을 갖고 참여하고 있습니다.



□ 국민통합 21의 함평·영광지구당 조직은 어떤 인물을 중심으로 어떤 방법으로 구성할 계획이며 주요당직자 임명발표시기는 언제쯤인지 밝혀달라.



■ 현재 후보단일화 논의로 당내의 상황이 복잡한데다 또한 그동안 정몽준 후보를 도왔던 여러 조직이 산재해 있습니다. 우선은 선거대책 기구로 대통령 선거를 치르고 당직자 인선은 연말까지 시간을 갖고 여론을 수렴해 나가겠습니다. 새로운 정치에 대한 열망과 변화하는 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갈 의지를 가지신분들, 그리고 영광, 함평의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인물들은 삼고초려를 해서라도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 이번 대통령선거에서 당 후보로 지명된 정몽준 후보가 영광에서 얼마나 득표할 것으로 보는가?



■ 민주당과 후보단일화가 논의되고 있어 그 결과에 따라 득표에 커다란 차이가 날 것으로 판단됩니다만, 단일화가 이루어지지 않더라도 민주당의 노무현후보 보다는 더 많은 지지가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 12월 대통령 선거후 2004년 총선에 장현위원장이 재도전 할 것이라는 주장에 대한 답변과, 군수선거에 낙선하고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해서 가능성이 있는지 주민들은 궁금해하고 있다.



■ 정치라는 것은 생물과 같이 살아 움직이는 것 아닙니까? 정치인으로서 저에 대한 여론이 결국 방향을 잡아 줄 것이기 때문에 현재의 상황에서 총선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현 시점에서 할 수 있는 얘기는 어떠한 자리(군수 또는 국회의원)에서 봉사하겠다고 결정한 바는 없으며 앞으로 지역을 위해 봉사 할 수 있는 기회를 얻기 위해 열과 성을 다하겠다는 것뿐입니다.



□ 지역정치 풍토 개선 등 지역주민들에게 특별히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김대중 대통령의 임기만료와 시대의 변화는 새로운 정치환경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 지역민들도 특정 정당의 거수기 역할에서 벗어나 진정한 민의를 표출하는 성숙한 민주시민의 역량을 발휘해야 할 때가 왔습니다.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도 국가와 국민을 위해 적임자가 누구인지, 다시말해 국민들이 가장 관심을 갖는 경제·외교·국방문제와 부패하지 않은 깨끗한 정치를 할 후보가 누구인지 먼저 고려해 여러분의 현명한 판단을 부탁드립니다. 끝으로, 이 자리를 빌어 지난 두번의 선거에서 부족한 저에게 지역민들께서 보내주신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 드리며, 보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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