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지구당 경선실시, 김봉열군수 350표차 3선성공!

2002년 임오년 달력도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지난 일년을 뒤돌아보며 기쁜일과 슬픈일 그리고 잘된 일과 잘못된 일들을 분석해보는 자기 성찰이 필요 할 듯하다.

새해가 시작되면 누구나 올해는 더 열심히 발전적으로 일하겠다고 마음을 먹어보지만 현실은 우리가 바라는 대로 이루어지질 않는다.

전 세계를 놀라게 한 월드컵의 열기와 6·13 지방선거에서 아시안게임과 대통령선거까지 국제적으로 국내적으로 많은 화제를 몰고 온 2002년을 과연 우리는 지역 발전의 성과는 얼마나 거두었는지 돌아보자.

영광신문에서는 지난 1년을 뒤돌아보고 다가오는 2003년 새해를 준비키 위해 우리지역의 사회·문화교육·정치경제 순서로 3개 분야에 대한 성과와 반성을 짚어본다 <편집자 주>



☆정치분야☆

■ 6·13 지방선거

6·13 지방선거의 최대 화제는 김봉열 군수의 3선 성공이다. 영광군수 선거는 선거초반 김군수가 3선에 성공할 것인가에 관심이 모아지며, 무소속으로 정흥수·김규현·장현 후보가 입후보했으나 결과는 3선을 막지 못해. 다자 대결구도 덕을 봤다는 분석이다.

민주당 경선에서 정흥수씨를 물리쳐 대체적으로 쉽게 당선될 것이라는 예상을 뒤집고 선거기간동안 김군수는 상당히 고전한 결과 마지막 부재자투표에서 역전에 성공 350표 차이로 당선되는 이변을 연출하였다. 또한 6·13 지방선거는 광역의원 2명이 모두 바뀌어, 제1선거구 정기호씨와, 제2선거구 강종만씨가 새롭게 전남도의회에 진출했다.

제1선거구는 지난 98년 선거에서 자민련 후보로 출마 막강 국민회의 후보를 누르고 당선,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쳐 당분간 상대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던 조영기씨가, 민주당 공천자인 당 조직력과 영광기독병원의 막강한 재력을 갖춘 정기호씨에게 힘없이 무너지고 말았다.

제2선거구는 군의장을 지낸 강종만씨가 도의원으로 방향을 정해, 당내 경선부터 무경합 입후보, 본선도 군의원 경력, 한나라당 공천자인 박동필씨를 만나 79%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7명의 새로운 얼굴이 군의회에 입성한 군의원 선거는 화제의 연속이었다. 이중 강필구씨와 홍순남씨가 다시 의원 뱃지를 달아 순수 초선의원은 5명이다.

4기 의원중 강필구(불갑)의원이 4선, 이용주(묘량)의원 3선, 재선은 신춘하(대마) 장재곤(군남) 김용현(낙월) 홍순남(염산)의원이며, 초선은 신언창(영광) 유병남(백수) 하성기(홍농) 정권기(군서) 조삼차(법성)의원이다.

민주당이 그동안 시행했던 내천을 없애 완전 개인전으로 치러진 결과, 당 간판이나 내천을 등에 엎고 쉽게 당선된 인물들이 낙선되고, 평소 탄탄하게 조직을 관리하며, 재력이 뒷받침 된 인물들이 당선됐다는 후평이다.

■ 제16대 대통령선거

지난 19일 열린 제16대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 노무현씨가 당선됐다. 노무현씨는 총투표자의 48.9%인 1201만4277표를 획득하여 영광을 안았다.

개표 초반 이회창 후보에게 5% 포인트 정도 뒤졌으나, 서울·경기 등 수도권 개표가 본격화되면서 개표가 35.1% 진행된 오후 8시42분께 부터 앞서 나가기 시작 해 당선을 차지했다.

영광에서도 총투표자수 5만884명중 3만8906명이 투표에 참가 76.5%의 낮은 투표율을 기록했으나, 노무현씨가 91.8%인 3만5737표를 획득, 황색태풍을 재연했으며,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 1620표(4.1%), 김길수 후보 529표, 민노당 권영길 후보 297표, 하나로국민연합 이한동 후보 100표, 사회당 김영규 후보 50표로 집계됐다.

당초 영광지역도 정몽준씨가 이끄는 국민통합21 지구당위원장에 지난 지방 군수선거에서 아깝게 낙선한 장현씨가 맡아 한바탕 대선 바람을 예고했다. 그러나 노무현씨와 정몽준씨가 단일화에 합의하자 그 예상을 빗나가고, 투표 하루 전에 발표한 정몽준씨의 지지철회 때문에 '국민통합21'과 장현씨의 입지가 상당히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

■ 국회의원 활동

지난 2000년 제16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이낙연 의원은 초선으로서 민주당 제1정책조정위원장과 대변인, 기획조정위원장을 거쳐 다시 대변인을 맡아 이번 대선에서 노무현대통령 당선의 큰 역할을 담당했다.

이의원은 이번 대선에서 한나라당의 무차별 공격을 논리적이면서도 매끄럽게 상대해 상대당에서 조차 가슴에 와 닿는 말만 한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당선자 대변인까지 맡아, 차기 정부의 요직 발탁을 점치게 하고있다.

그러나 초선의원으로서 너무 빨리 중앙당 업무 속에 빠지다 보니 지역문제는 소홀하다는 여론이다. 본인은 바쁜 중앙당 일정 중에도 지역구 현안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으나, 지역의 최대 관심사안들에 대해 별로 관심을 두지 않는다는 비난도 듣고 있다.

■ 전남도의원 활동

제1선거구의 정기호의원은 그동안 지구당에서 득표활동에는 잔뼈가 굵었지만 지방의회 경험 부족으로, 지난 6개월을 업무연찬 기간으로 삼고 제반 사안을 챙기면서, 점진적으로 활발한 의정활동을 준비하고 있는 입장이다. 정의원은 전남도의회 기획재정분과 상임위원회에 속해, 군서기업앞 사고다발도로 확장과 연흥사 법당 증축 등에 이어 불갑사 약수터 조성 및 북문제 연결다리, 소방서신설 등을 추진하고 있다.

제2선거구의 강종만의원은 초선의원이지만 영광군의회 재선 경험과 군의장의 경력을 살려 도의회 예결위원회등에서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쳤다. 강의원은 지난 7월 보리 붉은곰팡이병 피해 보상을 요구, 영광군 1,828농가에 102억여원을 지원했고, 9일에는 도정질의에 나서 '태풍피해 보상금 조기지급'과 '영광대교 주변 관광지 개발' 등을 촉구했다. 염산 돌팍재 위험도로 확장사업비 5억원과 염산초등 교육환경개선비 2억원 지원 등도 결정했다.



■ 영광군의원 활동

군의회는 금년 2번의 정례회와 5번의 임시회를 열었다. 제86회임시회(2월18일-22일)는 업무보고청취 및 11건 조례안 개정을, 87회임시회(5월6일-15일)는 제1차추경예산안을 의결하고 제3기 의원 임기를 마감하였다. 이어 새로 군의회에 진출한 제4기 의원들의 첫 회의인 제88회임시회(7월5일)를 열어 의원선서와 전반기 의장에 강필구, 부의장에 신춘하의원을 선출했다. 제89회 제1차정례회(7월10일-24일)에서 군정추진보고 및 이용주 군사시설대책위원장과 김용현 원전대책위원장을 선임했다.

제90회임시회(8월 13일)는 방사성폐기물처분장 시찰 결정을, 제91회임시회(10월5일-17일)는 제2회추경안심의의결 및 핵폐기장유치반대를 결정했으며, 제92회임시회는(10월29일-11월12일)대규모 현안사업 및 발주사업에 대한 행정사무조사를 실시했다.

제93회 제2차 정례회(12월 5일-24일)는 2002년 제3회 추경예산안심의의결과 2003년도 예산안 심의 의결 및 군정계획을 청취하고, 군정에 관한 질문도 가졌다.

대다수 주민들은 제4기 군의회에 대한 평가는 이르지만, 경험이 부족한데다, 친 집행부 성향 의원들이 많아 큰 기대는 접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어 두고 볼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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