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분당이 확실시되면서 우리지역 이낙연의원의 행보에 지역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민주당 신당파가 오는 20일을 전후해 집단 탈당을 결정함에 따라 과연 이의원이 신당에 합류 할 것인지, 아니면 민주당에 잔류 할 것인지 군민들의 최대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다.

당초 이의원은 지난달에 실시한 당원하계수련회에서 민주당을 탈당하는 의원숫자가 10명 이내로 극소수일 것이 예상된다면서, 민주당 잔류 쪽으로 중심이 기울었었다.

그러나 최근 신당파 동조세력이 급속도로 늘어나면서 김근태 의원이 참여를 선언하고 정대철 대표까지 신당 참여가능성이 감지되는 등 주변인사들이 신당으로 대거 이동하는 현실에 동요가 생길 것으로 분석된다.

이의원은 지난 6일 귀향활동에서 함평군 주요당직자 70여명과 간담회를 열고 함평군 지역민들의 신당에 관한 의견을 청취한 뒤 7일에는 영광군지구당 고문과 부위원장들과 점심을 들면서 주요당직자들과 당의 현재 상황을 비롯한 정치 전개 방향에 대해 진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서 이의원은 "중앙당 상황이 분당이 확실시되는 등 대단히 어려운 지경이다"면서"나의 정치적 입장 결정은 지구당 당직자들과 함께 토론과 협의 과정을 거쳐 신중하게 결정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당직자들의 의견은 노무현대통령에 대한 기대심리를 해소하지 못한 관계로 일반주민들은 신당에 대해 부정적이다 는 의견이 우세를 차지하였으나, 정치적 소신과 지역정치 타파를 위해서는 신당 행도 연구해야 한다는 주장도 대두되었다.

이의원은 추석에 당직자들을 비롯한 주민들의 민심을 더 정확히 파악한 후, 중앙정치 분위기 등 종합적인 검토를 거쳐 늦어도 이달 중으로 거취를 결정할 것으로 보이나 신당행에 더 무게 중심이 실린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김연관 민주당 중앙당 인권위원회 부위원장은 9일 본지와 전화통화를 통해 내년 총선 출마의사를 밝혔다. 김부위원장은 "위기에 처한 민주당을 기간당직자들이 해당행위자들과 투쟁하여 결국 당을 탈당토록 지켜냈다"면서 "이낙연 의원이 신당으로 방향을 정하면 민주당 후보로 총선에 출마 할 것이며, 만약 잔류시에는 경선을 통해 총선에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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