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신당과 민주당 사이에서 고민해 온 이낙연 의원이 민주당 잔류로 방향이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함평,영광지구당은 오는 27일 오후 5시에 영광읍 영빈웨딩홀에서 지구당 고문과 부위원장등 주요당직자 120여명이 모여 지구당 위원장의 진로문제를 놓고 토론과 협의의 시간을 가진다. 이 자리에서 지구당 주요당직자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잔류와 신당을 결정 발표할 예정이다. 그러나 지구당 주요당직자들의 80% 이상이 민주당 잔류를 요구하고 있어 이날 회의 결과도 민주당 잔류로 결판이 날것으로 예측된다.

지구당 관계자에 따르면 "그동안 주요당직자를 비롯하여 일반 당원까지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결과 민주당 잔류가 압도적으로 높았다"며 "현재 분위기로는 민주당 잔류가 확실시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의원은 지난 21일 정대철 민주당 대표의 사임에 따라 대표비서실장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발표한 성명서에서 "저의 거취는 지구당 선배 동지들과 상의하는 절차를 거쳐 최종 결정하겠다"며 "다만 현재의 심정을 말씀드린다면 지금까지 민주당에서 함께 고민하면서 원칙과 신뢰, 품격과 겸손의 정치를 스스로 실천하고 싶으며 지역민과 지지자의 압도적 다수도 제가 그렇게 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의원은 "저에게 민주당의 분열은 너무도 큰 상실이다. 민주당과 신당은 다시 합쳐야한다"고 강조하며 "저는 할 수만 있다면 양측의 재결합을 위해 나름의 역할을 하려고 작정했다"고 못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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