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한국갤럽
서로 유리하게 해석

전국에 요동치고 있는 탄핵 후폭풍이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 는 말을 무색케 하고 있다. 시간이 지나면 다시 지지도가 상승할 것이라는 민주당의 여망에도 불구하고 전국적으로 열린우리당의 지지도는 상승하는 반면 민주당의 지지도는 한자리 숫자를 맴돌고 있어 양당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비교적 혼전 또는 민주당 우세지역으로 분류되던 영광지역도 예외는 아니어 민주당 관계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지난 23일 KBS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발표한 함평, 영광지역 여론조사에 따르면 개인지지도에 있어 열린우리당 장현 46%, 민주당 이낙연 28,6%, 무응답 23,6%로 장 후보가 17,4% 앞선 것으로 조사되었다.



반면 인물적합도에 있어서는 이낙연 39%, 장현 30%, 무응답 29,8%로 이 후보가 9% 앞서고 있다.



이에 열린우리당 측은 순풍에 돛을 단 듯 희색이 만연, 들뜬 분위기이며 민주당 측은 여론조사 결과에 회의를 나타내며 의외로 자체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반전에 자신하고 있다.



이낙연후보 측이 지난 22일 한국갤럽에 의뢰, 조사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함평·영광 국회의원 선거 가상대결 지지도'에서 열린우리당 장현 32,2%, 민주당 이낙연 28,4%, 무응답 37,4%로 이후보가 오차범위(3.1%)에 근접한 3,8% 뒤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그러나 '인물호감도' 조사에 있어서는 이낙연 47%, 장현 42,6%로 이후보가 4,4% 앞선 것으로 조사됐으며, 지역별지지도는 함평이 이낙연 34,1%, 장현 22,9%에 비해 영광은 장현 38,7% 이낙연 24,4%로서 함평은 이후보가 영광은 장후보가 각각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발표하며 탄핵정국의 거품이 빠지면 분위기는 반전된다고 자신했다.



한편 장현후보 측은 KBS 여론조사 발표에 대해 "지역 정서가 반영된 정확한 결과이다"며 "발표 이후 입당하는 당원들이 계속 늘고 있어 지지도는 더 올라갈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각 여론조사 기관에서 조사하는 결과에 대한 공표는 오는 2일부터 금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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