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의원 건교부 국정감사에서, KTX 현장보고서도 호평

민주당 이낙연 의원이 국정감사에서 ``KTX를 타보니``라는 현장보고서를 내놓아 호평을 받았다. 또한 영광원전을 비롯한 전국 4개 원전의 진입도로가 2차선으로 주변 교통체증은 물론 긴급 사태 발생 시 신속한 대응 및 대피가 어렵다고 지적하고 4차선 확장을 바라는 주민들의 요구에 부응해 주길 당부했다.



국정감사 첫날인 지난 4일 국회 건설교통위 국정감사에서 이 의원은 KTX(한국고속철도)를 직접 타보고 느낀 문제점과 개선방안 등 현장보고서를 배포해 눈길을 끌었다.



이 의원은 지난 4월 1일 KTX 출범이래 거의 매주 고속철도를 이용하며 불편한 점과 개선해야 할 문제점을 모두 28가지 주제로 나눠 조목조목 지적했다. 승객의 입장에서 잘 된 점을 칭찬하고 잘못된 점을 지적하겠다는 의도에서다.



특히 KTX 좌석 등 내부시설과 경부선보다 높은 요금 체계는 시급히 해결해야할 것으로 지적해 강동석 건설교통부 장관으로부터 시정하겠다는 답변을 얻어내기도 했다.



이 보고서는 서대전역을 떠나 호남선으로 진입하는 KTX는 갑자기 시속 130㎞로 떨어지면서 ‘저속철’로 변하며, 대전-목포간 261㎞의 호남선에는 커브길이 무려 176곳으로서 이들 곡선 선로가 저속운행의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대형 사고 위험까지 안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호남선의 차상신호(ATP) 시스템을 동시 개설치 않아 기존 익산-송정리 구간은 시속 180㎞까지 낼 수 있는데도 ATP 미비 등으로 저속 운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런데도 일반실 요금은 서울-광주 구간(2시간50분)이 3만6600원으로, 제 속도를 내며 질주하는 서울-동대구(1시간40분) 3만4900원보다 1,700원이 비쌈을 밝히고,“요금은 일반적으로 운행소요기간이나 건설비 등을 기준으로 계산해야 하는데도 일률적으로 새마을열차 요금의 1.25배, 항공요금의 70% 수준으로 산정한 오류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영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