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인터뷰

□ 영광 방문을 환영합니다. 평소 알고 계신 영광과 이 곳에 직접 방문하여 느낀 소감 한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 영광은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농수산물이 풍부하며, 유서깊은 역사 유적들이 산재해 있는 살기 좋은 고장으로 알고 있었고 특히 법성포 굴비와 천일염, 태양초 고추는 전국적으로도 유명한 특산품이어서, 저도 익히 알고 있습니다.

와서 보니까, 평소 저의 생각이나 느낌이 거의 틀리지 않았음을 느겼습니다. 영광에 처음 도착했을 때 머리 위로 내리쬐는 따스한 햇볕이 무척 기분이 좋았는데 지세를 보니까 낮은 구릉과 들녘이 잘 어울려서 아주 풍광이 정다웠습니다. 그리고 만나는 모든 분들마다 인심이 넉넉하고 푸근해 보였고 그로 인해 화합과 인정 속에서 진취적인 기상을 가지고 미래로 나아가는 곳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 이 곳 영광은 여당인 민주당의 텃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텐데요. 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며, 차기 대선 등에서 어떻게 대처하실런지요.



- 시대가 바뀌고 세상이 바뀌고 있습니다. 지역을 중심으로 민심이 두부모 자르듯이 판이하게 갈렸던 일은 삼김 정치시대의 일이고, 그러한 시대가 저물어 가면서 이제 민심의 판도에도 뚜렷한 변화가 오고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저는 호남이 없으면 나라도 없다고 했던 충무공의 이야기를 마음에 깊이 새기고 있습니다.

지난 97년 신한국당 대통령 후보 경선 때 저 이회창을 가장 뜨겁게 성원해 주었던 곳도 바로 이 호남입니다. 이제 한나라당을 지지하고 이회창을 지지하는 사람이 한 명만 있어도, 저는 이 지역을 위해서 열과 성을 다할 것입니다.

특히 이 곳 영광 분들은 곧고 바른 기품을 가진 분들이어서, 저와 한나라당이 원칙과 정도를 지켜서 행하면 반드시 공감하고 지지해 주실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우리는 여러분의 뜻을 받들어서, 반드시 화합하고 통합된 나라, 정치보복이 없는 나라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 영광 지역 주민들에게 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다면?

- 이번에 영광함평 지구당 개편대회에 참석했을 때, 저희 일행을 반갑게 맞아주신 군민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공사간에 바쁘실텐데도 지구당 개편대회에 많은 분이 참석하셔서 자리를 빛내주시고, 격려와 성원을 보내주신 것에 대해서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앞으로 더욱 더 성원하고 격려해 주시고, 또한 조언과 질책도 아끼지 말아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영광이 더욱 살기 좋은 고장이 되기를 바랍니다. 21세기 서해안 시대를 맞아서 도약하는 영광, 희망찬 영광으로 크게 발전하기를 바랍니다.

더 나아가 영광 발전을 위해서 정치권에서 도와드려야 할 일은 저희 한나라당이 앞장서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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