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유권자 91.8% 절대적 지지

제16대 대통령에 노무현씨가 당선되었다. 19일 전국에서 치러진 대통령선거에서 노무현씨는 총투표자의 49%를 넘는 1200여 만 표를 획득,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이로서 노무현씨는 21세기 첫 대통령으로서 앞으로 5년 동안 한국의 미래를 책임지게 되었다.

민주당이 재집권에 성공한 것이다. 그동안 김대중 대통령 가족들과 연계된 비리사건 때문에 재집권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국민경선제 도입과 정몽준 씨와의 단일화 등 민주적인 과정과 노무현 후보의 젊고 깨끗함을 국민들이 인정해준 것으로 분석된다.

영광군에서도 총투표자수 5만884명중 3만8906명이 투표에 참가하였다. 19일 오전 6시부터 47개 투표구에서 투표를 시작, 오후 6시 마감한 결과 76.5%의 낮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영광군청 3층회실에서 오후 7시 부재자투표함부터 개표를 시작한 결과 노무현 후보의 표가 압도적으로 쏟아지면서, 민주당 아성 지역임을 나타냈다.

이번 대선에서 민주당의 노무현 후보는 총투표자 3만8906표중 91.8%인 3만5737표를 획득하면서 황색태풍이 재연되었다.

2위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1620표(4.1%)를 얻는데 그쳤으며, 김길수 후보는 529표를, 민노당의 권영길 후보 297표, 하나로국민연합 이한동 후보 100표, 사회당 김영규 후보는 50표를 얻었다.



전국 244개 개표구별로 시작된 개표에서 초반 이회창 후보가 노무현 후보를 5% 포인트 정도 앞서 나갔으나 전체 유권자의 절반 가량을 점하고 있는 서울과 인천.경기 등 수도권의 개표가 본격화되면서 노 후보의 추격이 시작돼 개표가 35.1% 진행된 오후 8시42분께 부터 앞서 나가기 시작 해 당선을 차지했다.

노무현 당선자는 "최선을 다해준 민주당원동지와 지지해준 국민여러분께 감사하다"면서 "나를 찍어준 국민이나 찍지 않은 국민 모두를 하늘같이 모시는 대통령으로서 열심히 일하겠으며, 통일을 향한 국민적 합의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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