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호




지난 5. 31 지방 선거에서 영광군수 선거에 입후보 했던 사람으로서 강종만 후보의 당선을 저의 지지자들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저를 지지해주신 군민 여러분께도 감사드리며 죄송한 마음을 전합니다.


 


제가 비록 낙선은 했지만 강 당선자와의 정정당당한 경쟁은 참으로 아름다운 것이었습니다. 특히 강 당선자의 불굴의 투지와 강한 신념은 저에게 많은 교훈을 주었습니다. 저의 낙선에 대해서는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모든 것이 저의 부덕의 소치라 생각하며 오늘의 교훈을 가슴 깊이 새기겠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우리가 무슨 일을 하느냐? 가 아니라 우리가 그 일을 어떻게 그리고 무엇 때문에 하느냐? 인 것입니다. 우리 영광의 현실이 아무리 어렵고 힘들더라도 우리는 결코 낙담만 하고 있을 수는 없습니다. 눈보라 속에서도 동백은 피어나듯이 우리는 지금까지의 시련과 현실적인 어려움을 오히려 우리가 굳건히 일어서기 위한 발판으로 삼는 지혜를 모아야 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난 선거 기간 동안의 상대적 경쟁심과 사소한 반목 등의 감정을 깨끗이 씻어버리고 군민 모두가 하나 되어 화합의 길로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저를 지지해주신 군민 여러분께서도 강종만 당선자를 믿고, 함께 뜻과 지혜를 모아 보다 나은 영광 건설에 적극 동참하여 주실 것과, 강 당선자 또한 군민 모두를 끌어안고 화합과 상생의 군정을 펼쳐주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그랬을 때 우리 영광은 살맛나는 영광, 살기 좋은 영광이 되리라 저는 확신합니다.


이제 저는 지난 선거를 계기로 미련 없이 그동안 몸담아왔던 당을 떠나고 정계를 은퇴하여 저의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 의사로서 지역 의료 봉사활동에 전념하고자 합니다.


 


그 동안 저의 정치 활동은 저에게 많은 경험과 교훈을 주었으며 이번 군수 선거에서 낙선이라는 결과는 제 자신을 다시 한 번 돌아보게 하는 좋은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 좋은 경험을 토대로 저는 보다 성숙된 한 인간으로서 질적 발전을 추구하는 데 노력 할 것이며 앞으로도 군민 여러분과 함께 지역민, 군민의 일원으로서 더욱 열심히 살아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강종만 당선자에게 다시 한 번 축하를 드리며, 저를 지지해주신 여러분께도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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