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부터 업무 인수인계에 들어간 영광군수 직 인수위원회의 활동에 대해 뒷말이 무성하다. 특히 인수위가 그동안 자료를 제출받아 검토한 의견을 취합한 최종 보고서를 비공개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지자 이에 대한 배경에 의구심이 일고 있다.


 


인수위는 그동안 군청 해당부서에서 약 100여건의 자료를 제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군청 관계자들은 대부분의 자료제출 요구에 협조적이었으나 대부분의 자료가 기본적인 사항만 나열된 이미 공개된 내용 위주이어 인수위원들이 빈약한 자료를 토대로 각 현안에 대해 어느 정도 문제점을 파악 대책을 세웠는지에 군민들의 궁금증이 더 하고 있다.


 


인수위는 29일 현재 군의 각종 현안에 대해 부문별로 기존 문제점을 파악, 현안별 나아갈 방향에 대해 기본적인 로드맵을 세우고 총괄 자료 취합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인수위의 활동 성과물이 될 수 있는 최종 보고서를 공개하지 않고 당선자에게만 보고한다는 방침이 알려지자 일부 군민들의 반발이 일고 있다.


 


도동리 김모씨는 “지난 11년 군정에 대한 문제점을 파악했으면 당연히 군민들에게 알려주어야 하고 앞으로 강 당선자가 군정을 어떻게 이끌어나가야 하는 방안이 나왔으면 이 또한 군민들에게 알려주어야 하는데 인수위의 비공개 방침은 인수위 스스로 최종 보고서의 내용에 자신감이 없다는 것 아니냐”고 회의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모 인수위원은 “인수위내에서도 비공개 방침에 대해 이견이 있었으나 위원장의 의지가 확고해 어쩔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에 전태갑 위원장은 “다른 지자체보다 인수위원회 보고서는 잘 만들어 졌다고 생각한다” 면서도 “보고서 내용을 공개한다면 현 군정을 공격하는 것이 되어 버릴 뿐만 아니라 시시비비를 알게 해도 군민 화합을 위해 이득이 없다고 생각해 비공개 방침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다수 군민들은 “인수위가 보고서를 공개하지 않는다는 것은 공개하지 못할 커다란 의혹이 있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며 “비공개로 각종 의혹이 난무하는 것은 군민 화합을 위해서도 오히려 바람직하지 않으며 인수위의 비공개 방침은 열린 행정을 공약해온 강 당선자의 의지와도 맞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한편 강종만 당선자의 최초 업무가 될 수 있는 인수위 구성과 활동에 대해 일부 관심있는 군민들은 인수위원 인선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는 가운데 최종보고서 비공개 방침까지 알려지자 실망하는 분위기가 증폭되고 있어 이 같은 분위기를 잘 알고 있는 강당선자가 향후 최종보고서를 공개할지의 여부에 군민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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