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대 영광군의회 이장석 의장




이장석군의원이 제5대 영광군의회 의장에 선출됐다.


3선의원으로 일찌감치 의장으로 점쳐졌던 그였지만 5선의원도 있고 선출 바로 전까지도 예상치 못했던 터라 무척 당황스러움 속에서 기뻐하는 이 의장을 만났다.




‘소수 의견도 존중, 독단 아닌 의원들과 상의해 해결’ 약속


“덤으로 얻은 의장 인생, 더욱 열심히 봉사하고 헌신하겠다”


제5대 영광군의회가 개원한 지난 5일 오전에는 원 구성을 위한 의장과 부의장 등을 선출하는 회의가 열려 지역민들의 관심을 샀다. 가장 기대했던 것이 바로 의장이 누가 될 것인 가였다.


 


5선의 강필구의원, 3선의 이장석의원, 재선의 이종윤․신언창의원 등등 많은 사람이 거론됐다. 그런데 막상 의원들의 의장선거 투표 후 개표에 들어가자 모두 놀랐다.


총 9표중 7표가 이장석의원, 2표는 기권, 압도적으로 이장석 의원의 의장에 선출된 것이다.


 


모두 놀랐으나 가장 놀란 사람은 정작 의장이 된 이장석 의원.


“의장을 해보고 싶은 소원을 이루었다”면서 기쁨을 말하면서도 “의원들에게 너무도 고마울 뿐”을 연발하는 그.


 


일방적으로 몰아서 선출된 것이, 확실히 의외의 결과였는가 보다.


개원식 후 의장실에서 만난 이 의장은 이제야 어느 정도 안정(?)을 잡은 듯.....


감격과 고마움을 묻자 “89세되신 노모님의 얼굴이 떠오른다”면서  부모님에 대한 애틋한 정을 먼저 말하고 동료의원들과 지역민들에게 “관심 갖고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그리고 이어서 “지금껏 깨끗하게 활동해온 의원의 모습처럼, 좀더 깨끗하고 좀더 열심인 의장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특히 “소수의 의견도 존중하고 매사 독단이 아닌 동료의원들과 상의해 나갈 것”을 밝힌 이 의장은 “작심삼일이 아닌 임기가 다 할 때까지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는 다짐을 말한다. 그리고 “고마운 마음을 간직하고 약속을 지켜가는 사람으로 활동해 갈 것”을 아울러 밝힌다.


 


가을엔, 나 그대에게, 아침이슬 등을 즐겨 부르고 술자리를 즐겨하는 이 의장은 바꿔진 의장선거 문화를 자랑한다.


“어떤 지자체의 의장 선거에서는 상당한 금품이 오가는 등 문제가 되어 왔는데 이번 우리 군의회 의장선거는 물망에 오른 이들이 모두 깨끗하게 활동했고 심지어 밥 한끼 조차도 의장 거론자들이 사지 못하게 동료 의원들이 솔선했던 점”을 소개했다.


 


“이제 인생을 정리하는 시점이다”고 말하고 “선거에서 연거푸 2번 실패했던 것이 보약이 되었다”고 고백하는 이 의장. 특히 “「정(情)을 정(情)으로 받으라」는 유권자의 충고가 제일 기억에 남아 아직도 가슴에 새기고 있다”는 그는 “이제 의장으로서의 삶은 인생에 있어서 덤으로 얻은 것 같다”면서 “그렇기에 더욱 열심히 봉사하고 헌신하겠다”는 의지를 밝힌다.


 


담배도 못 끊으면서 무슨 군민을 위한 봉사를 하겠는가의 의지로 담배를 끊은 지 어느덧 1년이 되가는 이 의장. 그의 이런 굳은 의지 처럼 깨끗하고 열심인 의장으로 임기를 이끌어 갈 것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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