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농협 고추가루공장 계속 적자




영광 농협의 태양초 청결 고춧가루 공장이 경영난을 이유로 가동 중단 위기에 처해 있어 관내 고추재배 농가의 소득 증대에 커다란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가동 중단 사유가 원료비 상승과 수선비 증가 등 적자 누적으로 나타나 매년 20여억원 이상 농가 소득 증대는 물론 영광군의 향토 상품인 점을 감안, 군과 정부 차원의 지원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영광농협에 따르면 ¨매년 장마와 병충해로 고추농사가 흉작, 건고추 가격이 상승해 원료구입 단가 상승으로 적자가 누적되고 있으며 공장시설 노후화로 매년 수천만원이상 수선비가 소요, 2004년에도 2억3천여만원의 적자 경영을 하고 있다¨며 ¨가동중단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광농협 고춧가루공장은 그동안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매년 계약재배를 통해 농가의 희망 량 전체를 수매하여 시중판매와 군납을 해 왔으며 건고추 홍수출하 시기인 8월경부터는 가격 하락 방지를 위해 순회 수매는 물론 농가수취가격도 근당 500원 이상 높여 수매, 관내 고추재배 농가에게 20억여원 이상의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해왔다.



홍농읍 상하리 이모씨(50)는 ¨농협에서 군내를 순회하며 수매를 실시해 판로걱정이 없었고 일반 상인들에게 판매한 것보다 가격도 높이 받았다¨며 ¨고추재배 농가들을 생각해 가동 중단이 없도록 정부가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가공사업소 김기호 소장은 ¨현재 농협의 형편으로는 적자누적을 이기지 못하고 공장을 폐쇄 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며 ¨농업인에게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여 정부의 시설보수비와 운영비 지원이 뒤따라 계속적으로 가동,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93년 설립된 태양초 청결고추가루공장은 UR 농산물수입개방에 대처, 생산자와 소비자를 동시에 보호하기 위해 영광군 관내 6개 농협이 공동 투자하여 설립되었으며 그동안 영광 태양초 홍보로 영광군이미지 제고는 물론 매일 50여명 이상의 고용 창줄 효과 등 지역경제 발전에도 공헌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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