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선거풍토 변질의 주범으로 대두되고 있는 농협장 선거에 대한 우려의 눈길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오는 25일 열리는 제12대 홍농농협 조합장선거의 후보자 마감이 17일로 다가오자 입지자들의 윤곽이 가시화되면서 벌써부터 물밑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다.

또 전임조합장이 건강상의 이유로 사임한다는 사퇴의사에도 불구하고 사퇴 발표시기가 자체감사가 끝난 지난 14일과 맞물리면서 불명예 퇴진이 아니냐는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

특히 전임 조합장의 사임을 두고 구구한 억측이 많은 가운데 치러지는 이번 선거는 조합장 후보자의 도덕성과 자질문제가 필수조건으로 거론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조합원들에 따르면 "그동안 홍농조합은 11명의 조합장을 거치면서 제 임기를 마치고 퇴직한 조합장이 3명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하며 "전임 조합장들의 임기전 퇴진의 선례를 거울삼아 도덕성과 자질시비에 휘말릴 수 있는 후보는 스스로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조합원은 "조합장 출마자 개개인에 대한 자격검증 절차가 필요하다"는 대안을 제시하며 "조합 정상화의 가장 큰 요소는 금전이 오고가지 않는 공명선거을 위한 조합원들의 의식변화 만이 조합을 살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고 강조해 이번 선거에 거는 조합원들의 관심을 읽을 수 있었다.

한편 출마의사를 밝힌 후보자는 모두 4명으로 홍농읍 농촌지도자 회장인 정병희(62세)씨와 지난 선거에서 차점으로 낙선고배의 경험이 있는 최명래(59세)씨, 홍농 농협에 재직하다 퇴임한 박래술(56세)씨, 전남 쌀 전업농 회장을 역임한 최영환(49세)씨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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