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 굴비와 안동 간고등어가 손을 맞잡았다.

영광 굴비와 안동 간고등어를 각각 생산하는 유명수산(대표 배현진)과 ㈜안동간고등어(대표 류영동)가 상품 개발과 판매에 함께 나서기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법성포 유명수산에 따르면 "영남과 호남을 대표하는 수산물이 된 안동 간고등어와 영광 굴비를 소비자들이 손쉽게 한꺼번에 살 수 있도록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두 업체는 영광군, 경북 안동시, 안동과학기술대학과 함께 상품, 디자인 개발작업 등을 곧 끝낸 뒤 광복절인 오는 8월 15일부터 추석 선물용으로 첫 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굴비 한 두름과 간고등어 세 손이 든 이 상품은 품질과 크기에 따라 10만, 20만,40만원짜리 세가지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그 동안 호남은 안동간고등어, 영남은 영광굴비의 판매가 다른 지역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낮았다는 것이 두 업체가 손을 잡게된 배경. 자기 지역에서 독자 영업망을 갖춘 두 업체가 제휴함에 따라 앞으로 호남에서는 안동 간고등어가, 영남에서는 영광 굴비 판매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배현진 유명수산 대표는 “고향 특산품을 생산하는 지역 업체끼리 업무 제휴를 한 것은 처음”이라며 “상품 판매 증대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와 영호남 화합 증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영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