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음피해 가축폐사 및 주민불편 방관

서해안고속도로 제20공구 대마면지역 건설공사로 인한 인근 주민들이 심각한 피해를 주장하고 나서 대책 수립이 요구된다.

특히 마을주민들은 공사장의 소음 때문에 돼지 수십여마리가 폐사하고 젖소가 유산하는 등의 피해를 입고 있으며 공사로 인하여 기존도로가 끊기어 주 통행로가 없어져 버렸지만 임시도로하나 마련 해주지 않는다고 호소하며 근본적인 대책마련을 주장하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영광인테체인지 공사가 한창인 대마면 원흥리 형제농장 김모(54)씨에 따르면 "10여년전부터 이곳에서 돼지를 사육하고 있는데 1년전부터 공사의 소음으로 100여두의 모돈이 60여두로 줄어들어 버렸다"고 호소하며 "돼지는 주위소음에 민감하여 스트레스를 받으면 유산해 버리거나 폐사해 버려 1천여두의 돼지가 지금은 6백여두밖에 안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형제농장과 인접한 영숙목장 조모(47)씨는 "전 목장이 고속도로부지에 편입되어 1km 떨어진 이곳으로 이주하였지만 인테체인지와 4백여미터밖에 떨어지지 않아 공사소음으로 인한 젖소의 유산이 계속되고 있다"며 "공사가 끝난 후에도 차량의 소음으로 인한 폐해가 예상되어 걱정이다"고 말했다.

또 인근 야산에 산재한 100여기의 묘소와 목장으로 통하던 주통행로가 고속도로 공사로 인하여 끊겨버렸지만 수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임시가도등 대책마련을 해주지 않고 방치하고 있어, 주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으며 목장에 들어오는 대형사료차는 인근 농경지를 임대해 만든 임시가도를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다는 것.

이에 공사관계자는 "새도로 개설은 주민들과 상의하여 입지를 물색중에 있어 금명간 개설할 예정이며 소음으로 인한 가축의 폐사는 조사한 후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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