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 23일 구내식당에서 닭고기 시식회를 시작
매주 수요일을 닭고기 먹는 날로 정하고 소비 촉진 위한 군민 홍보



"국내산 닭을 먹고 사람이 조류독감에 걸린다면 20억을 배상해 드리겠습니다"

최근 조류독감 파동으로 닭과 오리에 대한 소비가 과잉 위축되자 한국계육협회가 20억원의 보험을 내걸고 안전성 홍보에 나섰다.



또 지나친 소비위축으로 양계 관련 업체의 도산이 잇따르자 영광군을 비롯한 각계 기관 및 사회단체등에서 소비 촉진 행사에 나섰다.



조류 독감 발생 이후 국내 양계 산업 및 유관업계는 이미 8천억원에 이르는 막대한 피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으며 상황이 지속되면 연간 7조원 규모의 시장이 초토화 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이 같은 소비 급감의 가장 큰 이유는 감염 위험성에 대한 지나친 공포와 초기 발생 이후 정부측의 정확한 정보 제공 부족에 기인한 것으로 업계에서는 해석하고 있다.



군 축산 관계자는 "가금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섭씨 60℃에서 30분간 가열하면 병원균이 죽기 때문에 익혀 먹으면 전혀 위험하지 않을뿐더러 감염되었거나 감염우려가 있는 가금류에 대해서는 무조건 살처분 매몰조치를 하고 있어 원천적으로 유통자체가 이루어질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업계 관계자도 "죽은 닭을 가공하면 겉이 핏빛으로 변해 눈으로 쉽게 구별된다"며 국내에선 죽은 닭을 무조건 폐기 처분하고 있으며 건강한 닭을 100℃ 이상 가열해 먹는데 이상이 없다"고 단언했다.



한편 영광군에서는 오는 23일 구내식당에서 닭고기 시식회를 시작으로 매주 수요일을 닭고기 먹는 날로 정하고 소비 촉진을 위한 군민 홍보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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