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갑천 하류부에 배수갑문설치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되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배수갑문을 설치하지 않을 시는 2-3년후에는 갯뻘로 퇴적되어 재해가 우려된다는 민원이 제기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한국농업경영인 영광군연합회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공사중인 불갑천 배수개선사업이 완료 단계에 와 있지만 하류부인 백수읍 하사리 바다와 맞닿은 곳에 배수갑문을 설치하지 않으면 갯뻘이 퇴적되어 제 기능을 하지 못하여 재해가 우려된다"고 지적하며 "지금 현재도 직강 및 준설해 놓은 곳이 벌써 많이 퇴적되고 있다"고 대책마련을 호소했다.



또 "배수갑문을 설치하면 갯뻘로 퇴적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장마철이면 서해안으로 버려지는 수백만톤의 물을 저장하여 농업용수로 반복 사용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배수갑문 설치를 강력 요구하고 있다.



이에 영광군 관계자는 "배수갑문설치는 심도있게 검토한 바 있으며 사업의 필요성과 그 효과에 대해서는 배수갑문 설치가 절실함을 공감하고 있다"고 말하며 "특히 2003년 지역현안 사업에 백수와 염산을 잇는 교량을 가설할 계획으로 있어 배수갑문 설치와 병행한다면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는 관광자원으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그러나 "배수갑문 설치를 위해서는 사업비 240∼300억원 이상이 소요됨에 따라 열악한 군재정 형편상 자체사업으로는 추진할 수 없다"고 말하며 "사업의 성격이 국도비 지원사업에 해당되므로 국도비를 지원 받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불갑천은 농업기반공사 영광지부에서 지난 97년부터 수해방지를 위해 사업비 210억원을 투입하여 공사를 진행, 오는 2002년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또 이사업과 병행하여 229억원을 투입하여 대구획 경지정리 사업도 시행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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