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한이나 치정에 의한 사건으로 보고 수사

지난 7월 법성에서 발생한 의문의 사망사건에 이어 최근 전직 경찰이 흉기에 찔려 피살당하는 강력 사건이 연이어 발생해 경찰을 긴장시키고 있다.

9일 오후 4시35분께 영광군 영광읍 단주리 S부동산 사무실에서 전직 경찰 조모(62)씨가 복부를 흉기에 찔린 채 숨져 있는 것을 동업자 김모(51)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동업자 김씨는 “지난 7일부터 조씨와 연락이 안돼 이날 오후 사무실로 찾아가보니 조씨의 얼굴에 노란 수건이 덮혀져 있었고 복부를 흉기에 찔린 채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일단 원한이나 치정에 의한 살인으로 보고 조씨 주변인물에 대해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으며 숨진 조씨와 불륜관계에 있던 모씨의 남편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조사했으나 범행을 부인해 일단 귀가시켰다. 또 없어진 조씨의 승용차를 지난 11일 영광읍 녹사리 D아파트 공터에서 발견하고 정밀감식을 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지난 7월 법성에서 발생한 이모씨(45) 사망사건에 대해 원인조차 규명하지 못하고 있어 자칫 수사는 미궁으로 빠질 공산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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