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시대들어 각 지역별 대책 치열, 미질향상이 최고 관건대두

태풍 루사로 인해 쌀 농사가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 그래도 풍성한 계절의 결실은 황금들판에서 나타나고 있다. "백과가 풍성한다 한들 어찌 쌀 풍년에 견주겠는가"는 옛말이 현실인 것을 느낄 수 있다.

자식같이 키운 벼농사가 예상보다 적어진 들녘을 바라보는 농민들의 아픔 가슴은 누가 달래주어야 하는지 궁금하다.

지방자치제가 시행된 이후 최근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지역 쌀 경쟁력 높이기에 갖가지 시책과 예산을 집중 지원하고 있다.

영광쌀 TV광고 추진

영광군이 지난 22일 영광 쌀을 홍보하는 TV 광고를 만들기 위한 시사회를 가졌다. 군은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TV매체를 활용한 영광 쌀을 집중 홍보하고 직판행사 등을 통한 대대적인 판촉활동으로 고정고객을 확보하는 등 영광쌀 이미지를 높이기 위한다고 밝혔다.

광고는 영광농협의 '참사랑 해말그미'와 백수농협의 '사계절이 사는 집'의 영광브랜드 쌀과 굴비를 연계하여 청정지역에서 농민정성이 담긴 고품질 브랜드 쌀임을 알리고자 한다.

군이 추진하는 영광 쌀 알리기 정책에 찬사를 보낸다 그러나 홍보도 중요하지만 이보다 앞선 강구해야 할 문제들을 따져보아야 한다.

농사를 모르는 사람들은 값싼 중국산 등 외국산 쌀을 수입하면 예산도 많이 절감되고 행정력도 아낄 수 있을 텐데 하는 망언이 들리기도 하나, 농업을 경제원리로 적용할 수 가 없다는 사실은 삼척동자도 아는 현실이다.

그만큼 쌀 농사문제는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것보다 훨씬 더 심각하고 복잡하게 우리들 생활 속에 묻어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쌀 농사의 핵심인 쌀 경쟁력을 높이는 일은 중앙정부가 연구하고 지원하는 것은 원초적인 문제이지만, 이제 지방자치단체와 주민의 대표기관인 지방의회 그리고 농협이 주체가 되어 적극적으로 풀어 가야할 지역의 최대 현안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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