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마미주민 계속된 사고로 못 살겠다

최근 영광원전 5·6호기 열전달 완충판 이탈사고에 이어 방사능 유출사고 까지 터지자 원전 후문에 위치한 홍농읍 계마리 가마미 마을 주민들이 이주대책을 요구하고 나서 파문이 일고 있다.



이주 요구는 그 동안 원전 정문 성산리 주민들이 줄기차게 요구하고 있지만 원전측이 아무런 대안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또 다시 다른지역도 제기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가마미 마을 주민들은 지난 2일 '원자력 방사능 누출로 가마미 주민 이주대책 강구바랍니다'라는 제목의 문건을 전라남도와 영광군을 비롯한 기관과 언론사에 발송했다.



이들은 문건에서 "바다와 인접해 있는 가마미 마을 주민들은 그동안 어업과 해수욕장, 횟집타운으로 소득을 올려 생계를 유지해 왔다"며 "그러나 원자력 발전소의 잦은 고장과 이번 방사능 누출로 인하여 어획한 수산물의 판로가 막히고 관광지의 명성이 퇴색하는 등 생계에 지장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에 전 마을 주민들이 참석하는 마을 총회에서 주민의견을 수렴한 바 대다수 주민들이 주민의 소득감소는 물론 불안해서 도저히 살수 없어 이주를 요구하고 있다"며 "이의 관철을 위해 물리적인 충돌도 불사하겠다"고 밝히고 있어 비록 극소량이지만 방사능 유출과 관련한 파문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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